"우승 후보는 T1…대항마는 젠지" 2024 LCK 스프링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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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 감독 선수들 올 시즌 전망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4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린 가운데 각 팀 감독과 선수가 우승 후보 팀을 지목하고 있다. /종로=최승진 기자 |
[더팩트 | 종로=최승진 기자] 오는 17일 개막하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2024 LCK 스프링)'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T1이 우승 후보로 지목받았다. 10개 팀 가운데 무려 9개 팀이 선택했다. T1은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팀이다.
김목경 DRX 감독은 "기존 멤버가 유지된 것만으로도 강한 전력인데, 디펜딩 챔피언이 익숙한 김정균 감독이 와서 성적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유를 말했다. 김대호 광동 프릭스 감독은 "틀에 갇히지 않고 유연하고 다양하게 효율적으로 이기는 모습을 봤다"며 "올해 시즌 메타 변화가 있지만 T1 선수들이 그에 맞춰 재량을 보여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T1 김정균 감독은 "가장 많이 지목을 받은 것은 선수들이 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기쁘다"며 "개인적으로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건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정균 감독과 같은 팀 '페이커' 이상혁은 젠지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이들은 "젠지가 잘할 것 같아서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젠지 '리헨즈' 손시우는 "T1이 지목해 줘서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같은 팀 김정수 감독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거나 과감하게 못 하는 부분이 있어 지적한 적이 있다. 리그를 치르며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개막 미디어데이 때는 바뀐 게임 속 환경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대표적인 것이 스프링 시즌부터 적용되는 일명 '대격변 패치'다. KT 롤스터 '데프트' 김혁규는 "맵이 넓어진 느낌이 확 든다"며 "발이 무거운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사용할 때 많이 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허 유충이라는 오브젝트가 새로 생긴 것과 관련, 피어엑스 '윌러' 김정현은 "탑에서 교전이 활발하게 벌어질 것"이라며 "초반 교전을 적극적으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올해부터 리그오브레전드 이스포츠 국제 대회인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과 롤드컵에도 변화가 생긴다. MSI를 우승하는 팀은 롤드컵에 직행하는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상위권 성적을 거둔 지역에는 시드권이 추가로 주어지면서 MSI 성적이 롤드컵에 출전하는 지역별 성과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존 방식을 바꿨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올해 MSI를 우승하면 롤드컵에 직행한다. 이에 따라 스프링 시즌도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2024 LCK 스프링' 정규 리그는 오는 17일 DRX와 농심 레드포스 대결로 포문을 연다. 이번 정규 리그는 오는 3월 24일까지 펼쳐진다. 정규 리그 1위부터 6위까지 랭크된 팀들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는 오는 3월 30일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결승전은 오는 4월 14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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