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올해부터 긍정적으로 대회에 임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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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8764825671.jpg김시우가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 중이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김시우가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를 앞두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시우는 10일 오전 8시 30분부터 한국 취재진과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시우는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830만 달러) 출전을 위해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연습 중이다.
김시우는 "지금까지는 경기가 안 풀릴 때 티가 많이 났다.
마인드 컨트롤도 안 되고 성질도 많이 냈다.
부모님과 아내(오지현)가 올해 초부터 경기가 안 될 때 플레이에 내비치기보다는 다음 샷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실수하더라도 다음 샷을 생각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음을 가다듬은 김시우는 올해 목표를 설명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과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일궜다.
올해도 1승 이상 하면서 투어 챔피언십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
김시우는 지난해 신혼여행 겸 오지현과 온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이었다.
올해도 김시우는 오지현과 함께한다.
"신혼여행 겸 온 대회였는데 우승해서 너무 좋았다.
1년 만에 돌아오니 기분이 더 좋은 거 같다.
결혼하고 마음이 안정적이고 편하다.
떨어져 있어서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1년 내내 같이 생활하니 심적으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옆에서 나를 잘 잡아줘서 좋은 영향이 있다.
3월 초 출산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경기일 것 같다.
"
김시우는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신인 시절에는 최경주 프로 덕분에 자리 잡는데 어렵지 않았다.
이제 한국 선수도 늘고 성적도 미국 선수들 다음으로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골프가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서 자부심을 느낀다.
코스에서나 연습할 때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
김시우는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 선수들과 즐겁게 경기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올해도 꼭 인터내셔널팀에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합류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할 예정이다.

김시우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소니 오픈 인 하와이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한국 선수는 김시우를 비롯해 안병훈, 이경훈, 김성현이 출전한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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