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쿼터까지 간다면” 물꼬 튼 한일 여자농구 ‘교류’...발전 위해 꼭 필요하다 [SS포커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604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스포츠서울 | 아산=김동영기자] “교류를 계속 이어가려 한다.
”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풍성한 하루가 됐다.
팬과 하나가 됐다.
특히 일본 선수들도 함께한 점이 반가웠다.
해외 리그와 교류. 필요한 부분이다.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 열렸다.
그야말로 별들이 모였다.
볼거리 풍성한 축제의 장이었다.
체육관도 매진 사례를 이뤘다.
각종 세리머니가 터졌다.
선수들은 한없이 엄격했던 감독들에게 제대로 복수했다.
코트로 들어간 감독에게 “하기 싫으면 나와!” 소리까지 했다.
감독이 자신들에게 했던 말이다.
모든 것이 허용된 하루다.
한국 선수들만 있던 것이 아니다.
올스타 페스티벌 최초로 일본 선수단이 함께했다.
일본여자농구연맹(WJBL) W리그 유망주 14명이 ‘일본 라이징스타’로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7일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오프닝 매치를 진행했다.
상대는 한국의 라이징스타. 경기는 일본 라이징스타의 승리였다.
자국 리그에서도 준주전급 선수들이 꽤 있었다.
기량 차이가 있었다.
3점슛 콘테스트에 3명이 나섰다.
가사기 하루나(미츠비시전기)는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소희(BNK)와 함께 예선을 통과했다.
결선에서 이소희도, ‘디펜딩 챔피언’ 강이슬(KB)도 꺾었다.
올스타전 하프타임 때는 WKBL 올스타와 합동 공연도 진행했다.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 때도 한국 선수들과 어울려 즐겼다.
올스타전 도중 열린 한국 선수, 팬과 함께하는 스피드 챌린지 이벤트도 참가했다.
초대 손님으로 한국에 왔다.
단순히 온 것이 아니다.
들러리도 아니었다.
올스타 페스티벌의 한 축으로 역할을 했다.
한일 여자농구 화합의 장이다.
경기 후 만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팬들이 많이 오셔서 더 좋은 것 같다.
보는 맛이 있다”며 “일본 선수들이 온 것도 좋다.
풍성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1년 전 한국 선수들이 먼저 일본으로 향했다.
지난해 ‘W리그 올스타 2022~2023 in 아리아케’에 한국 라이징스타가 참가했다.
6년차 이하 선수로 꾸렸다.
W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1년이 흘러 일본에서 ‘답방’을 온 셈이다.
지난해 여름에는 W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박신자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또한 W리그 서머캠프에 신한은행과 KB스타즈가 참가했다.
조금씩이지만, 교류가 계속되고 있다.
긴 호흡으로 이어가야 한다.
한국여자농구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일단 일본여자농구 수준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점을 봐야 한다.
일본여자농구는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서는 2018년과 2022년 모두 9위에 올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과거와 비교해 아쉬움이 있다.
월드컵에서는 2018년 14위, 2022년 10위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동메달로 체면치레. 도쿄 올림픽에서도 10위에 그쳤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출전권도 따내지 못했다.
2023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4위까지 최종예선 출전권을 주는데 5위에 그쳤다.
4강 실패는 1965년 대회 창설 후 처음이다.
'굴욕'을 맛봤다.
현재 세계랭킹도 일본이 9위, 한국이 13위다.
프로팀 감독들은 “예전에는 일본에서 우리에게 ‘전지훈련 좀 와달라’고 했다.
그만큼 우리가 강했다.
지금은 아니다.
우리가 사정해야 할 판이다”며 한숨을 내쉰다.
한국도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그래야 강해진다.
최근 6개 구단과 WKBL이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아시아쿼터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사무국장은 “아직은 원론적인 수준이다.
리그 발전을 위한 방법 가운데 아시아쿼터 이야기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WKBL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 선수들이 일본에 갔고, 이번에 일본 선수들이 왔다.
일본 리그와 교류를 이어가고자 한다.
장기적으로 아시아쿼터까지 갈 수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