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신인의 패기를 보여줬다. ..김정은, “다치지 않고 잘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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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올스타 페스티벌 오프닝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즐겁게 보내고 싶어요.”

신인의 패기는 남달랐다.
여자프로농구 BNK에서 활약 중인 김정은은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올스타 경기에 나서 카사기 하루나(일본)와 함께 양 팀 최다인 8득점을 기록했다.
김정은은 한국 라이징스타상의 영광을 안으며 상금 50만원도 받았다.

효성여고를 졸업한 김정은은 2023~2024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2순위로 BNK 유니폼을 입은 신인이다.
박정은 BNK 감독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김시온을 하나원큐로 보내면서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와 김정은을 지명했다.
의외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박 감독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개막전에 내보내며 기대를 걸었다.

박 감독의 믿음 속에 김정은은 이번 시즌 팀이 치른 17경기에 모두 나섰다.
평균 13분 28초를 뛰면서 2.9득점의 기록을 남겼다.
일본 팀과의 경기에서도 기량을 선보였다.
김정은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뛰어본 것이 처음이다.
일본 선수들이 기본기와 수비가 좋다고 들었다”면서 “3점슛도 있어서 쉽지 않은 승부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그래도 일본 선수들보다 신장에서 앞선다고 생각했다.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데뷔 시즌부터 기회를 받아 경험을 쌓는다.
김정은은 “많은 기회를 받을 줄 몰랐다.
(박정은)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훈련 때부터 열심히 하려고 마음을 다잡는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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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왼쪽)과 카사기 하루나(가운데)가 올스타 페스티벌 라이징 스타상을 받았다.
사진=WKBL 제공
박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포워드였다.
변연하 BNK 수석코치는 최고의 슈터로 이름을 날렸다.
김정은이 몸으로 느끼는 부분은 더욱 많다.
그는 “매일 배우고 있다.
존경스러운 마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배울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것을 흡수하고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고 기뻐했다.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신인상 후보에도 거론된다.
김정은은 “(신인왕은)솔직히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웃은 후 “최근에 (고)현지도 그렇고 친구들이 다쳤다.
이번 시즌에는 저희 팀 언니들도 그렇고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BNK가 승리를 많이 하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한다.
즐겁게 경기를 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산=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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