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라크] 이재성 '벼락 선제골', 전반 1-0 리드...손흥민 이강인 후반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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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라크와 평가전 전반 40분 이재성 '벼락 선제골'
전반 1-0 리드...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후반 교체 출전
한국의 미드필더 이재성이 6일 이라크와 친선경기 전반 40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고 있다./아부다비=KFA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재성의 벼락 선제골이 클린스만호의 답답한 경기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40분 미드필더 이재성의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전반을 1-0 리드로 마쳤다.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 주전 멤버 대신 오현규 정우영 등 로테이션 멤버를 스타팅11으로 내세우며 엔트리 26명의 고른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용병술을 펼쳤다.
선제골을 기록한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이재성(가운데)./아부다비=KFA |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 상대 이라크와는 16강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 베스트 전력를 감추고 로테이션 멤버를 고르게 기용했다.
하지만 중동 현지 적응이 완전히 되지 않은 데다 선수들 간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아 전반 10분까지는 경기 템포에 문제를 노출했다. 전반 2분 만에 오른쪽 공간을 내줘 위기를 맞는가 하며 공격에서도 부정확한 패스와 슛으로 경기를 어렵게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골키퍼에 김승규(알샤밥), 포백 수비진에 이기제(수원)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미드필드진에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헨트)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공격진에 오현규(셀틱)를 기용했다. 4-1-4-1 전형을 바탕으로 정우영과 이재성이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스위치하며 경기를 풀기 위해 노력했으나 상대 수비를 파괴하는 팀 전술이나 부분 전술이 보이지 않았다.
공격에서 왼쪽 풀백 이기제의 날카로운 문전 크로스가 몇 차례 빛을 발하기는 했으나 이재성의 벼락골이 나오기 전까지 한국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재성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벼락같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를 투입하며 정상 멤버를 가동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로 치러지는 평가전 상대 이라크는 한국시간으로 13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격돌하는 중동팀 대비 스파링 파트너다. 한국은 역대 대회에서 중동팀에 발목이 잡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 우승이 없다.
2007년 동남아 대회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졌고, 2004년 중국 대회 8강에선 이란, 2000년 레바논 대회 준결승에선 사우디아라비아에 져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로 치러진 2019년 UAE 대회에서도 8강에서 카타르에 패배했다.
한국은 이라크와 평가전을 마치면 10일 결전의 땅인 카타르에 입성,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와 각각 오후 8시 30분에 격돌한다. 한국이 E조 1위, 이라크가 D조 2위면 16강 토너먼트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D조에는 일본이 있어 실제로 이 대결은 성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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