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보강’ C등급 받은 SF “이정후·톰 머피 외 없다” 냉혹한 평가 나오는 이유[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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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프시즌(스토브리그) 전략 보강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오타니 쇼헤이 등 거물급 FA 선수들을 놓친 탓이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의 스토브리그 A~F등급으로 분류했다.
LA다저스, 뉴욕 양키스는 ‘A’를 받았다.
반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이애미 말린스, LA에인절스는 낙제점인 ‘F’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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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해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라며 “실패 위험 부담이 있지만 재능이 있는 이정후, 포수 톰 머피 정도만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밥 멜빈 감독을 모셔 온 건 다행”이라며 “샌프란시스코가 2024년 와일드카드라도 받길 원한다면 이번 겨울 마무리를 강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냉혹한 평가다.
전력 보강이 충분치 않아서다.
이정후는 주전 중견수는 물론 1번까지 예약했다.
함께 영입한 톰 머피는 백업 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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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포수 자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주전 포수였던 조이 바트가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 자리를 신인 패트릭 베일리가 비집고 들어갔다.

미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자이언츠는 32세 오른손 타자인 톰 머피를 패트릭 베일리의 백업 포수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베일리는 지난 시즌 루키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수비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팀의 주전 포수 자리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연봉은 2년간 825만 달러(약107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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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는 지난 시즌 타율(.233), 출루율(.359), 장타율(.359) 등을 기록했다.
수비력도 뛰어나다.
도루 저지에서 지난 시즌 2루까지 가장 빠른 팝 타임(1.71초)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톰 머피는 ‘유리 몸’이다.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렸다.
2020 시즌부터 왼쪽 발 골절, 왼쪽 어깨 탈구, 왼쪽 엄지 손가락 염좌 등을 달고 살았다.
2022년은 어깨 부상으로 1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3 시즌에는 엄지 손가락 문제가 불거지자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장타력에 기대를 건다.
MLB.com은 “24세 포수 패트릭 베일리의 백업으로서 커다란 장타 존재감을 더해줄 것”이라며 “삼진도 꽤 당하지만, 머피가 보여주는 장타 잠재력 같은 것을 보유한 백업 포수들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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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BS스포츠는 다저스와 양키스에 후한 점수를 줬다.
LA다저스는 ‘A’를 받았다.
CBS스포츠는 “겨울 시즌 최고의 FA 2명을 영입하면 어떤 질문도 받지 않고 오프시즌 성적은 A”라며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당분간 그들이 우승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마땅하다”며 다저스에 높은 평가를 했다.

뉴욕양키스도 ‘A’를 받았다.
요시노부 야마모토 영입 실패에도 얻은 놀라운 평가다.
매체는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조직의 최고 유망주 3명을 내지 않고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하는 데 훌륭한 성과를 냈다”며 “이번 겨울 또 다른 선발 투수를 영입하기를 바란다.
지금까지의 노력에 좋은 평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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