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상징’ 돼버린 페퍼저축은행… 새해 목표는 또 ‘수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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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
굳어져버린 ‘약팀’ 타이틀이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의 하락세가 계속된다.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0-3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시즌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마지막 승리는 11월 10일이다.
2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 3-2 승리를 거둬 승점 2점을 추가했다.
10월 19일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 3-2 승리와 더불어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이 기록한 ‘유이’한 승전보였다.
GS칼텍스전 승리 후 남은 2라운드 5경기를 모두 졌다.
3라운드는 전패와 함께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V리그에 합류한 2021∼2022시즌을 시작으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연패를 찍는 불명예 기록도 함께 이어졌다.
4라운드 첫 경기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반전을 꿈꿨다.
2022년 연말에 맛봤던 행복한 기억을 소환하려 했다.
당시 V리그 최장 20연패에 빠져있던 페퍼저축은행은 2022년 12월 3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3-1 승리를 거둬 터널을 탈출했다.
그러나 셧아웃 패배와 함께 꿈은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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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
앞선 두 번의 시즌과는 다른 전개를 꿈꿀 전력이었기에 더 아쉬움이 깔리는 연패다.
비시즌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국가대표 주장’ 박정아를 여자부 연봉 상한액(7억7500만원)을 안기며 데려왔다.
현대건설에서 리그 최고 외인 퍼포먼스를 펼쳤던 야스민 베다르트도 합류하면서 확 바뀐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들을 한 데 아우를 새로운 외인 사령탑 조 트린지 감독이 칼을 갈았다.
뚜껑이 열렸지만 달라지지 못했다.
기대했던 박정아는 19경기서 226점, 공격성공률 32.51%, 공격효율 22.61%로 ‘커리어 로우’ 위기의 초라한 성적표를 내는 중이다.
야스민도 리그 득점 4위(441점), 공격 성공률 6위(42.05%) 등으로 분전하지만, 현대건설 때 보여주던 위용은 보여주지 못한다.
팀 지표도 모두 바닥을 긴다.
득점 1500점, 공격성공률 37.14%로 모두 리그 최하위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리시브 효율(29.90%), 수비(세트당 25.123개) 지표 모두 꼴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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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3라운드부터 꺼내든 ‘젊은 세터’ 김사랑 카드도 아직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효과를 보지 못한다.
박정아의 부활을 위해 주장 중책을 맡기며 분위기 전환도 시도했지만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꼴찌’, ‘연패’라는 타이틀이 어느새 팀을 상징하는 수준이 돼버렸다.
페퍼저축은행은 단일 시즌 기준으로 하면 지난 2시즌 연속 모두 17연패를 기록했다.
또 한 번의 악몽을 걱정해야 할 때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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