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의 우승 LG·코트 평정한 안세영… 드라마는 계속된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657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2023년 K스포츠 결산
황선우 등 韓수영 르네상스 포문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금빛 점프
축구·야구 아시안게임 동반 우승
MLB 김하성, 골든글러브 수상도


17038000708982.jpg
2023년에도 한국 스포츠는 수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두 대회 연속 예선 탈락했고, 남자 배구와 농구가 국제대회 경쟁력 상실이라는 현실과 마주했다.
하지만 아픔 속에서도 새로운 스타는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들은 ‘엔데믹’ 시대를 맞아 그 어떤 제약 없이 자유롭게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혔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는 LG가 2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고 구본무 LG 회장이 1994년 ‘다시 한 번 우승하면 그때 축배로 들자’며 샀던 소주가 마침내 개봉됐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주기로 했던 금고 속 고급 손목시계도 마침내 빛을 봤다.
17038000711645.jpg
LG 트윈스
K리그에서도 감동과 아픔은 이어졌다.
K리그1에서는 홍명보(54) 감독이 이끄는 울산 HD FC(옛 울산 현대)가 창단 이후 첫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996년과 2005년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지난해 17년 만에 왕좌에 올랐고, 2023시즌 다시 1위를 확정하며 통산 4번째 우승을 맛봤다.
울산은 명가 재건에 성공했지만 수원 삼성은 몰락했다.
K리그 4차례 우승에 빛나는 수원은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17038000714399.jpg
울산 HD
한국 수영은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는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2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의 낭보는 항저우아시안게임으로 이어졌다.
한국 경영 대표팀은 항저우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까지 모두 22개 메달을 쓸어담았다.
이는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이다.
김우민(21·강원특별자치도청)은 남자 자유형 400와 800,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까지 총 3개 금메달을 따내며 최윤희와 박태환에 이어 세 번째로 대회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둔 한국 수영은 2024 파리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17038000716655.jpg
수영남자 계영 800m 대표팀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 배드민턴과 탁구에서도 새로운 스타가 등장했다.
배드민턴 안세영(21·삼성생명)은 1월 열린 인도오픈을 제패한 뒤 3월 전영오픈에서 정상에 서는 등 올해만 10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안세영이 무릎 부상 중 나선 아시안게임에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장면은 백미였다.
결국 안세영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1703800071906.jpg
안세영
탁구에서도 새로운 별이 떴다.
신유빈(19·대한항공)과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는 짝을 이뤄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21년 만에 여자 복식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은 ‘신동’이라는 평가에 대한 부담과 손목부상 우려를 한 번에 털어내며 우뚝 섰고, 전지희는 띠동갑인 ‘짝꿍’을 만나 우승을 합작하면서 현역생활 막바지에 한풀이 우승을 이뤄냈다.
17038000721475.jpg
신유빈
세계적인 스타가 된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은 한국 육상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우상혁은 9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35cm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한국 육상선수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정상에 선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건 우상혁은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17038000723701.jpg
우상혁
축구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김은중 감독이 이끈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만들었다.
무자격 선수 선발과 불확실한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합류 시점 등 출범부터 삐걱거렸던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모든 우려를 씻어 버렸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대표팀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에서 27골(3실점)을 몰아치는 폭발력을 앞세워 6번째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병역문제를 해결한 이강인 등 해외파는 제약 없이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7038000726453.jpg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한국 야구대표팀은 명예회복과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한국 야구에는 악재만 가득했다.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했고, 이어 지난 3월 열린 WBC에서도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특히 WBC 참패 이후 고참 선수들의 대표팀 은퇴 선언이 이어졌고, 이후 음주논란도 불거지면서 한국야구에 먹구름이 끼는 듯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문동주(20)와 노시환(23·이상 한화) 등 젊은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반등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올 시즌 김하성은 유격수와 2루수는 물론 3루수로도 물샐틈없는 수비를 선보이며 한국 스포츠의 새 역사를 썼다.

남녀배구는 아시안게임 노메달로 체면을 구겼다.
특히 남자 배구는 아시안게임 개막 전부터 탈락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농구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남자농구는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하위인 7위에 그쳤고, 여자농구는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626 / 1309 페이지
  • ‘비거리=성적’…‘아직은 NO’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9 조회 8240 추천 0 비추천 0

    호쾌한 장타는 모든 골퍼의 로망이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꿈이다. 그러나 엄청난 비거리가 성적을 보장하진 않았다. 오히려 ‘퍼팅이 돈’이라는 말이…

  • ‘투혼의 5호AS’ 손흥민, 선발 공격수 중 유일 평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9 조회 7799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팀의 대패 속에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하며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토트넘)이 축구 통계업체 ‘풋몹’으로부터 공격수 중…

  • ‘캡틴의 품격’ 손흥민, 투혼의 5호 AS…토트넘은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9 조회 8147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브라이턴=고건우통신원·김용일기자] ‘캡틴’ 손흥민이 투혼의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토트넘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손흥민은 2…

  • 26명 중 12명이 유럽파… 김지수·양현준 승선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9 조회 8700 추천 0 비추천 0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최종 명단손흥민·이강인 등 초호화 라인업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 노려1월 15일 바레인과 E조 1차전지난해 겨울 카타르 월…

  • 29년 만의 우승 LG·코트 평정한 안세영… 드라마는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9 조회 8658 추천 0 비추천 0

    2023년 K스포츠 결산황선우 등 韓수영 르네상스 포문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금빛 점프축구·야구 아시안게임 동반 우승MLB 김하성, 골든글러브 수…

  • 물오른 황희찬, EPL 첫 두 자릿수 득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9 조회 8016 추천 0 비추천 0

    브렌트퍼드전 멀티골… 4-1승리경기중 허리 통증엔 “큰 부상 아냐”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한국인 …

  • 유럽파 차출 시기는 언제? 클린스만 감독 “3일이면 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9 조회 8366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용산=정다워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한 유럽파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시기는 언제일까.…

  • 김연경 ‘독무대’ 흥국생명, 정관장 잡고 현대건설 추격…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8 조회 8128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흥국생명이 김연경을 앞세워 정관장을 잡았다.흥국생명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도드람 2023~2…

  • '황소' 황희찬 리그 10호 골 달성...손흥민 이어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8 조회 7606 추천 0 비추천 0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소' 황희찬이 펄펄 날았다.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

  • 김단비 23점+박지현 20리바운드, 우리은행 BNK 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8 조회 7329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우리은행이 김단비와 박지현의 활약에 힘입어 BNK를 꺾었다.우리은행은 2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

  • 가스공사전 7연승 KT 송영진 감독 “전반은 희원, 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8 조회 7850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대구=이웅희기자] KT가 가스공사전 7연승을 이어갔다.KT는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가…

  • [포토] ‘8연패 탈출 소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8 조회 7696 추천 0 비추천 0

    소노 한호빈등 선수들이 2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자축하고 있다.…

  • [포토] ‘8연패 터널에서 탈출한 소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8 조회 7069 추천 0 비추천 0

    소노 한호빈등 선수들이 2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자축하고 있다.…

  • [포토] ‘아...이대로 끝났으면’ 김승기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8 조회 7302 추천 0 비추천 0

    소노 김승기 감독이 2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을 힘겹게 지켜보고…

  • [포토] ‘카터 따돌리는’ 오누아쿠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12.28 조회 7864 추천 0 비추천 0

    소노 오노아쿠가 2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카터를 따돌리며 레이업슛을 시도하…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