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울산, 마틴아담 멀티골 앞세워 ACL 16강行…4년만 왕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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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I조 조별리그 6차전 울산현대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 후반, 울산의 마틴 아담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정승현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1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I조 가와사키와의 최종 6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10(3승1무2패)을 기록해 조 2위에 올랐다.
2년 만에 ACL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마틴 아담이었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그는 팀이 0-2로 뒤진 전반과 후반 내리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득점이 터진 타이밍도 좋았다.
전반 막바지 만회 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후반 시작 8분 만에 깔끔하게 페널티킥 골에 성공하며 결정력마저 뽐냈다.
그는 이번 ACL에서만 5호 골 고지를 밟았다.
앞서 울산은 2020년 ACL 정상을 차지했다.
2021년에는 4강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올해 그 아픔을 씻어내게 됐다.
4년 만의 왕좌 탈환 여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ACL 조별리그는 동아시아지역 5개 조(F~J조) 2위 5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3개 팀 안에 들면 16강 티켓을 가져간다.
울산은 조 2위 중 4번째로 성적이 좋았던 H조 2위 멜버른 시티(호주)가 저장FC(중국)와 1-1로 비기며 승점 9점에 그쳐 동아시아 지역 각 조 2위 중 최소 3위를 확보했다.
13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이상 승점 9)도 멜버른의 무승부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I조 선두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던 가와사키는 5승1무(승점 16)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울산현대 선수들이 경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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