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챔피언 가리는 그랑프리, 훈련지별 특선급 대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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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왕좌를 다시 빼앗고 싶은 임채빈의 심기일전을 앞세워 맹훈련 중인 수성팀이 분위기가 가장 좋다.
지키려는 정종진의 김포팀과 독기를 품은 정해민의 동서울팀도 열기가 뜨겁다.
여기에 세종과 청주 연합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그랑프리는 그동안 타협을 해왔던 선수들이 예선과 준결승부터 정면승부에 나설 가능성이 커 그 어느 해보다 훈련지별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그랑프리를 앞두고 경륜을 대표하는 훈련지별 특선급 분포도와 선수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해 경륜 챔피언을 가리는 그랑프리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출전을 앞 둔 선수들은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를 향해 달려온 특선급 중상위권 선수들의 경기력은 절정인 가운데 유독 상승세가 뚜렷한 훈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치러진 3개의 대상경주(왕중왕전, 스포츠조선배, 스포츠동아배)와 창원특별경륜을 포함해 4개 대회를 석권하며 정상을 달리고 있는 25기 임채빈이 소속된 수성팀은 어느새 11명의 특선급 선수를 보유하며 올시즌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다.

임채빈은 최근 광명 전지훈련까지 감행하며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빠르게 속도를 올리고 있는 임채빈의 인터벌 시속은 팀원들의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7기 3인방인 손경수, 임유섭, 김옥철은 물론 창원특별경륜과 일간스포츠배 3위에 오른 류재열, 비선수 출신 안창진 등이 주도하는 분위기는 상승세 비결중 하나다.
또 수성팀은 선수들의 상승세와 더불어 김포, 동서울과 모두 타협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한다.

훈련지중 특선급 최다 보유(19명) 팀인 수도권 ‘경륜 8학군’ 김포팀도 그랑프리를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훈련지 중 가장 많은 특선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주목받을 만하다.
팀원은 가장 많은 27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종진, 인치환 등 슈퍼특선이 2명이나 포진돼 있다.
이는 예선 과정에서 준결승에 올릴 수 있는 도우미가 많다는 것이다.
올해 2개의 대상경주(스포츠서울배, 일간스포츠배)와 부산특별경륜을 포함해 3개 대회를 석권한 정종진의 그랑프리 6연패 가능여부도 관심사다.

다만 인치환의 기복과 황승호의 훈련지 이탈로 전력 누수 현상이 관찰되고 있으나 공태민, 정재원, 김용규, 정정교 등이 버티고 있다는 점과 문희덕, 김형완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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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팀과 더불어 수도권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동서울팀은 11명의 특선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슈퍼특선 전원규와 슈퍼특선 복귀 도전에 나서고 있는 정해민을 중심으로 그동안 제재와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던 신은섭, 정하늘이 복귀해 팀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김포팀과의 편성에서 정면승부에 나선 분위기로 보아 그랑프리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슈퍼특선 전원규도 탄탄하게 버티고 있고 더불어 신예 박경호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변칙적인 경주운영이 강자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던 김희준이 지난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부상이후 지금까지 복귀하고 있지 않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세종팀은 특선급 10명 중 수장인 황인혁이 살아나고 있고 한 달 이상 휴식기를 갖고 있는 26기 대표주자 김영수와 부상에서 복귀한 김관희를 비롯해 선행력이 우수한 김범수, 조주현 등이 버티고 있어 예선부터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이 중 올 시즌 대상 결승에 진출한 선수로는 황인혁이 두 차례로 유일하다.

과거 강팀이었으나 특선급 5명으로 수적 열세인 창원상남팀은 성낙송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2013년 챔피언 박병하와 변칙적인 박진영, 윤민우가 요주의 선수들이다.
이 중 올 시즌 대상 결승에 진출한 선수는 성낙송이 유일하다.

이외에도 수적으로는 밀리고 있으나 청주팀의 슈퍼특선 양승원은 올 시즌 대상에서 네 차례나 결승에 진출하며 두 차례 준우승(스포츠동아배, 일간스포츠배)을 차지한 강자다.
또한 김해B팀의 2015년 챔피언 박용범도 올 시즌 특별경륜 결승에 두 차례 출전한 경험이 있어 다크호스로 예상되며, 한 차례 결승에 진출했던 황승호, 최래선도 복병으로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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