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이라면, ‘LAD 오타니’ 가능했을까...NL 지명타자 도입 ‘결정타’ 됐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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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여러 소문이 돌았지만, 가장 유력한 팀이라 했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LA 다저스가 ‘투웨이 스타’ 오타니 쇼헤이(29)를 품었다.
세상을 들썩이게 만든 영입이다.
2년 전이라면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저스를 내 다음 팀으로 선택했다.
에인절스와 함께했던 6년을 잊지 않겠다.
다저스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가 충격적이다.
10년 계약에 7억 달러(약 9200억원)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추후 지급(디퍼)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고려해도 7억 달러면 확실히 ‘신계’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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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뒤로 돌려보자. 2년 전이었다면 ‘다저스 오타니’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로 나뉜다.
아메리칸리그는 지난 1973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는 아니다.
계속 지명타자 없이 운영됐다.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야 했다.
이 흐름이 지난 2020시즌 깨졌다.
코로나 사태로 리그가 축소 운영됐고, 임시로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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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다시 사라졌다.
그리고 시즌 후 새 노사협약 과정에서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반대 의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투수 보호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별다른 잡음 없이 시행됐다.

이는 ‘다저스 오타니’까지 이어졌다.
오롯이 ‘지명타자가 있어서’라고 볼 수는 없지만,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팀을 선택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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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두고 ‘이도류’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삼도류’다.
투수로 던지면서 타석에 서지만, 투수가 아닐 때는 외야 수비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을 고려하면 굳이 지명타자가 아니어도 오타니를 쓸 수는 있다.

그러나 체력소모 및 부상 방지를 고려했을 때 지명타자만 하는 쪽이 훨씬 낫다.
실제로 오타니는 커리어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뛰었다.
최고 지명타자에게 주는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최근 3년 연속으로 받기도 했다.

다저스가 오타니를 반드시 외야수로 써야 할 정도로 선수가 부족한 것도 아니다.
다저스는 내부 FA인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도 1년 900만 달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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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다저스는 오타니를 데려오려고 했다.
고교 1학년 때부터 오타니에 관심을 기울였다.
고교 졸업반 당시 영입에 나섰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투수로 키울 생각을 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원했고, 계약까지 이르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미 투타 모두 최강임을 증명했다.
다저스가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지명타자 제도까지 있으니 금상첨화. 그렇게 오타니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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