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도 제쳤다… 오타니, 7억弗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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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와 역대급 계약
계약 기간 10년… ‘7억弗 시대’ 포문
‘MLB 최대’ 트라우트 가뿐히 제쳐
모든 스포츠 통틀어서도 최대 규모
투타 만능 에이스… ‘잭폿’ 동력으로
ML 가을야구 단골 다저스 합류로
오타니 최대 목표 WS 우승 ‘장밋빛’
2024년 3월 고척돔서 MLB 개막 경기
‘이도류’, ‘만화 야구’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현역 최고의 일본 출신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29·사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넘어 모든 프로 스포츠에서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무려 10년간 7억달러(약 9200억원)에 달하는 자유계약선수(FA) ‘잭폿’이다.
오타니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로고를 올리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린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나는 다음 팀으로 다저스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제가 잘할 때나 부상이나 부진으로 좋지 않았을 때나 응원해준 LA 에인절스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에인절스와 함께했던 6년의 세월은 영원히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10년간 함께 할 다저스 팬들에게도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모든 다저스 팬들에게 저는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또 항상 저 스스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수 생활이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저는 다저스뿐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이날 계약 조건이 10년 7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이제는 오타니의 옛 팀동료가 된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에인절스)가 2019년 체결한 12년 4억2650만달러를 훌쩍 넘는 역대 MLB 최고, 최대 계약 규모다.
트라우트는 당시 ‘4억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오타니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단숨에 7억달러 시대의 문을 열었다.
연평균 금액도 7000만달러로, 이전까지 최고였던 투수 맥스 슈어져(39), 저스틴 벌랜더(40)가 뉴욕 메츠에서 받은 4333만달러를 가뿐히 뛰어넘는다.
오타니의 계약은 야구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를 통틀어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 최대 계약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17년 FC바르셀로나와 맺은 4년 6억7400만달러다.
연평균으로는 메시가 1억6175만달러로 오타니보다 두 배 이상 많지만, 계약 총액으로는 오타니가 최초로 ‘7억달러’를 찍었다.
북미 프로스포츠만 한정하면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의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가 맺은 10년 4억5000만달러를 가볍게 넘었다.
AP통신은 “오타니의 연봉은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선수단 전체 급여를 초과한다”고 전했다.
아직 스토브리그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샐러리만 봐도 한 팀의 전체 선수단 연봉 총액이 오타니의 연평균 금액인 7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팀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6687만달러)부터 오클랜드(3861만달러)까지 8개 팀에 달한다.
오타니가 이런 ‘잭폿’을 터뜨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간단하다.
투수로는 에이스를, 타자로는 40홈런 이상을 날리는 중심타자 역할을 동시에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MLB 데뷔 시즌인 2018년 오타니는 타자로서 22홈런, 투수로서 4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차지했지만, 그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2020년까진 투타에서 모두 그리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투타겸업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던 2021년, 오타니는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투수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26도루를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올해도 투수로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 135경기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며 또 한 번 만장일치 MVP에 뽑혔다.
MLB 역사상 두 차례의 만장일치 MVP 수상은 오타니가 유일하다.
오타니는 2023시즌 도중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생애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엔 타자로만 뛸 수 있다.
그래서 오타니의 몸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오타니는 이를 비웃듯 예상치를 훌쩍 넘겼다.
선수 개인으로 오타니의 마지막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오타니는 빅리그 진출 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서 뛴 적이 없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MVP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해 매년 가을야구 진출은 기본인 다저스를 택한 이유로 보인다.
자신에게 큰돈을 쓴 다저스가 전력 보강에 소홀해질까 우려해 오타니는 연봉의 상당액을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 받는 ‘연봉 지급 유예’를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이를 월드시리즈 우승을 앞당기고 싶어하는 오타니의 마음이 담긴 행보로 해석했다.
공교롭게도 오타니의 다저스 첫 공식 경기 무대는 미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이다.
2024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 내년 3월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이기 때문이다.
MLB 서울 개막전은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됐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계약 기간 10년… ‘7억弗 시대’ 포문
‘MLB 최대’ 트라우트 가뿐히 제쳐
모든 스포츠 통틀어서도 최대 규모
투타 만능 에이스… ‘잭폿’ 동력으로
ML 가을야구 단골 다저스 합류로
오타니 최대 목표 WS 우승 ‘장밋빛’
2024년 3월 고척돔서 MLB 개막 경기
‘이도류’, ‘만화 야구’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현역 최고의 일본 출신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29·사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넘어 모든 프로 스포츠에서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무려 10년간 7억달러(약 9200억원)에 달하는 자유계약선수(FA) ‘잭폿’이다.
오타니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로고를 올리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린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나는 다음 팀으로 다저스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제가 잘할 때나 부상이나 부진으로 좋지 않았을 때나 응원해준 LA 에인절스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에인절스와 함께했던 6년의 세월은 영원히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다저스 팬들에게 저는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또 항상 저 스스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수 생활이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저는 다저스뿐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이날 계약 조건이 10년 7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이제는 오타니의 옛 팀동료가 된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에인절스)가 2019년 체결한 12년 4억2650만달러를 훌쩍 넘는 역대 MLB 최고, 최대 계약 규모다.
트라우트는 당시 ‘4억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오타니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단숨에 7억달러 시대의 문을 열었다.
연평균 금액도 7000만달러로, 이전까지 최고였던 투수 맥스 슈어져(39), 저스틴 벌랜더(40)가 뉴욕 메츠에서 받은 4333만달러를 가뿐히 뛰어넘는다.
오타니의 계약은 야구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를 통틀어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 최대 계약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17년 FC바르셀로나와 맺은 4년 6억7400만달러다.
연평균으로는 메시가 1억6175만달러로 오타니보다 두 배 이상 많지만, 계약 총액으로는 오타니가 최초로 ‘7억달러’를 찍었다.
북미 프로스포츠만 한정하면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의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가 맺은 10년 4억5000만달러를 가볍게 넘었다.
AP통신은 “오타니의 연봉은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선수단 전체 급여를 초과한다”고 전했다.
아직 스토브리그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샐러리만 봐도 한 팀의 전체 선수단 연봉 총액이 오타니의 연평균 금액인 7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팀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6687만달러)부터 오클랜드(3861만달러)까지 8개 팀에 달한다.
투수로는 에이스를, 타자로는 40홈런 이상을 날리는 중심타자 역할을 동시에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MLB 데뷔 시즌인 2018년 오타니는 타자로서 22홈런, 투수로서 4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차지했지만, 그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2020년까진 투타에서 모두 그리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투타겸업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던 2021년, 오타니는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투수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26도루를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올해도 투수로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 135경기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며 또 한 번 만장일치 MVP에 뽑혔다.
MLB 역사상 두 차례의 만장일치 MVP 수상은 오타니가 유일하다.
오타니는 2023시즌 도중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생애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엔 타자로만 뛸 수 있다.
그래서 오타니의 몸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오타니는 이를 비웃듯 예상치를 훌쩍 넘겼다.
오타니는 빅리그 진출 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서 뛴 적이 없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MVP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해 매년 가을야구 진출은 기본인 다저스를 택한 이유로 보인다.
자신에게 큰돈을 쓴 다저스가 전력 보강에 소홀해질까 우려해 오타니는 연봉의 상당액을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 받는 ‘연봉 지급 유예’를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이를 월드시리즈 우승을 앞당기고 싶어하는 오타니의 마음이 담긴 행보로 해석했다.
공교롭게도 오타니의 다저스 첫 공식 경기 무대는 미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이다.
2024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 내년 3월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이기 때문이다.
MLB 서울 개막전은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됐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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