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의 참담한 연패터널… 희미한 빛줄기가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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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이 패배한 선수단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가시밭길을 어떻게든 헤쳐 나가야 한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끝을 알 수 없는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유일한 승리(3-2)를 거둔 후, 지난 29일 OK금융그룹과의 2라운드 맞대결까지 무려 11연패를 찍었다.
시즌 1승11패, 승점 7점으로 최하위 7위다.
6위 현대캐피탈(2승9패·승점8점)과 뚜렷한 ‘2약’ 라인을 형성하고 말았다.

11연패는 2019∼2020시즌에 나온 구단 최장 12연패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권순찬 감독이 이끌던 KB손해보험은 공교롭게도 시즌 첫 경기 한국전력전을 3-2로 잡은 후, 2019년 10월19일부터 11월30일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후인정 감독의 KB손해보험도 똑같은 12연패 위기에 처했다.

전력상 쉽지 않은 시즌이긴 했다.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을 데려왔지만, 예정된 군 입대로 당장 효과를 낼 수 없었다.
주전 세터 황택의도 함께 상무로 향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황승빈으로 공백을 채웠지만, 완벽한 대안이 되지 못했다.

안드레스 비예나가 외로운 싸움을 펼치고 있다.
12경기, 50세트서 336점을 올리며 리그 득점 1위, 공격성공률은 51.77%로 6위다.
하지만 외인 중 요스바니(삼성화재·48.96%) 다음 가는 44.92%의 공격점유율로 인한 체력 부담이 문제다.
사실상 점수를 낼 수 있는 유일한 루트다 보니 상대의 집중 견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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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가 벤치에서 아쉬움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토종 에이스 황경민이 지난 16일 우리카드전 늑골 골절 부상으로 이탈해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
복귀까지는 2∼3주가 더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나경복 보상선수로 박진우가 빠지면서 헐거워진 중앙 라인도 여전한 숙제다.

연패 기간 풀세트 패배만 5번이다.
막판 승부처에서 뒷심이 모자랐다.
체력 부담에 심리적 압박까지 안은 게 원인이다.
반대로 말하면 한 번의 반전이 상황을 180도 바꿀 수 있다는 뜻일 수 있다.
패배 기간 승점 5점이라도 챙겨둔 것도, 불행 중 다행이다.

오는 2일 수원에서 유일한 승리의 기억이 있는 한국전력을 만난다.
이후 OK금융그룹, 대한항공전이 이어진다.
하나같은 난적이다.
구단 최다 연패를 피해야 하는 KB손해보험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됐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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