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페디부터 신인왕 문동주까지…반짝반짝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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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다.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쏠) KBO 시상식’이 열렸다.
한 시즌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익숙한 유니폼 대신 말끔한 정장 차림이었다.
각 부문 타이틀 홀더와 함께 최우수선수(MVP), 신인왕 등이 공개됐다.
올해부턴 수비상이 신설돼 큰 관심을 모았다.
관계자들뿐 아니라 선수들의 가족, 팬 등도 현장을 찾았다.
한 명 한 명 수상자의 이름이 발표될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함성소리가 쏟아졌다.
사진=김두홍 기자 |
◆ 가장 빛난 별, 페디
주인공은 단연 MVP다.
최고의 별은 에릭 페디(NC)였다.
일찌감치 강력한 후보로 꼽혔다.
역대 2번째 만장일치 수상까지 노렸지만 불발됐다.
총 111표 가운데 102표(92%)를 얻었다.
경합을 벌인 16명의 후보 중 단연 앞섰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MVP 투표 방식이 다소 달라지긴 했으나 만장일치는 1982년 박철순이 유일하다.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챙겼다.
리그 역대 8번째 외인 MVP이기도 하다.
NC로선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8년 만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슈퍼 에이스’였다.
올 시즌 처음 KBO리그에 입성한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압도적 기량으로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209개) 부문을 석권했다.
리그 전설을 소환했다.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한 것은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이다.
외인 가운데선 처음이다.
타격 2관왕(홈런, 타점)에 오른 노시환(한화·6표)이 대항마로 꼽혔지만 임팩트 측면에서 페디가 훨씬 강렬했다는 평가다.
이날 페디는 아버지와 나란히 직접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흔치 않은 장면이다.
대부분의 외인들이 시즌을 마치면 고국으로 돌아간다.
대리수상이 관행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페디 역시 플레이오프(PO)를 마친 뒤 미국으로 향했지만 시상식을 위해 26일 입국했다.
페디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다.
NC라는 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는 끝까지 형제라고 전하고 싶다.
고맙고, 사랑한다.
창원은 내겐 제2의 고향이 됐다”고 감정을 표했다.
사진=김두홍 기자 |
◆ 새로 떠오른 별, 문동주
생애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한화)가 품었다.
마지막까지 윤영철(KIA)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활짝 웃었다.
10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85표·77%)를 획득했다.
문동주는 “트로피가 많이 무겁다.
이겨내야 할 무게인 것 같다”면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이 영광을 팬들에게 돌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엔 팀이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던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화로는 류현진 이후 무려 17년 만에 배출한 신인왕이다.
단, 순수 신인은 아니다.
데뷔 2년차다.
프로세계에 첫 발을 내디딘 지난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13경기, 28⅔이닝만을 마크, 신인왕 자격(입단 5년 이내, 30이닝 이하)을 유지했다.
올해는 23경기 118⅔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책임졌다.
감탄을 자아내는 강속구를 가지고 있다.
지난 4월 12일 광주 KIA전서 공식적으로 시속 160㎞ 고지를 밟았다.
국내 선수로는 최초였다.
문동주는 한국 야구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으로서 나선 국제무대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이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격했다.
항저우 AG의 경우 대만과의 결승전 선발투수였다.
예선전 이후 두 번째로 만난 상대에게 6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으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구위를 자랑했다.
신인왕 투표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력을 보여준 대목이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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