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는 맞는데 적정가 책정이 너무 어렵다, 오타니 향한 셈법 어떻게 이뤄질까[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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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너무 뛰어난 게 문제다.
현대 야구 최초의 투타겸업 성공 사례이며 마케팅 효과 또한 엄청나다.
최대어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변수 또한 적지 않다.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이 변수를 더 커지게 만들었다.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 최대 이슈인 FA 오타니 쇼헤이(29) 얘기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최고다.
최근 보여준 퍼포먼스가 그렇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두 차례 MVP를 수상했다.
선발 투수로서 두 자릿수 승리, 타자로서 30홈런 이상을 매 시즌 기대할 수 있다.
즉 오타니를 영입하는 팀은 선발진과 상위 타선을 두루 보강할 수 있다.
홈런 타자와 1선발급 에이스 투수를 한 번에 얻게 된다.
로스터 운영 측면에서 1인 2역을 하는 선수의 가치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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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연히 비싸다.
올겨울 가장 계약 규모가 큰 선수가 될 것이다.
지난겨울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애런 저지가 뉴욕 양키스와 맺은 9년 3억6000만 달러 계약을 훌쩍 넘을 게 분명하다.
마이크 트라웃과 LA 에인절스가 체결한 역대 최고 12년 4억2650만 달러 계약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
현지 매체에서는 최초로 총액 5억 달러(약6530억원) 계약이 오타니로 인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런데 막상 정확한 금액을 산정하는 게 만만치 않다.
만일 오타니가 올시즌을 부상과 수술 없이 마쳤다면 모두가 과감하게 계산기를 두드렸을 것이다.
3년 연속 투타 겸업을 수행했기에 2024시즌부터도 투수와 타자를 두루 맡아줄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2024년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즉 오타니를 영입하는 팀은 첫해에는 ‘타자 오타니’만 쓸 수 있다.

물론 타자로서 오타니도 최고다.
오타니는 2023시즌 44홈런 20도루 95타점 102득점 OPS 1.066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이자 최고 OPS를 달성했다.
내년에 투수가 아닌 타자만 전념한다면 최초 50홈런 돌파도 기대할 수 있다.
저지보다 한 살이 어리고 타석에서 저지 같은 생산성을 보여주기에, 최소 저지보다 높은 계약 규모가 확실하다.

문제는 투수 오타니다.
2018년 겨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후 약 5년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두 번의 수술이 투수 커리어 단절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커리어 유지를 장담할 수도 없다.
2025년 마운드에 올라 다시 100마일대 강속구를 뿌릴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안다.
선발 투수로는 특히 그렇다.

언젠가는 투수와 타자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시점, 혹은 선발 투수가 아닌 중간 투수로 전환하는 시점이 올 것이다.
두 번째 수술이 선택의 시간을 단축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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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12년 장기 계약을 맺는다고 가정했을 때 언제까지 투수 오타니를 볼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5일 오타니가 2024년부터 2035년까지 12년 동안 WAR 48.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은 지명타자로서 타석에만 설 것이며, 2025년부터 선발 투수로 돌아와 다시 투타겸업에 임하지만 커리어 막바지에는 중간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적정액을 12년 4억4100만 달러로 책정했다.
이 또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다.

계약 규모만큼이나 주목받는 것은 행선지다.
뉴욕과 LA 빅마켓 두 팀(양키스, 메츠, 다저스, 에인절스)은 물론,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컵스, 시애틀까지 여러 팀이 오타니의 행선지 후보군으로 꼽힌다.
만일 오타니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내년 3월 서울에서 타자 오타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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