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기만 하면 풀세트 접전 치르는 ‘동갑내기 절친 감독 더비’...GS칼텍스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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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이 약한 건 어쩔 수 없는 저희 단점이죠. 공격력으로 만회해야죠”
GS칼텍스와 도로공사의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22일 서울 장충체육관. 이날 경기 전까지 GS칼텍스는 팀 블로킹 수치가 세트당 1.353개로 7개 구단 통틀어 압도적 꼴찌였다.
이에 대해 경기 전 차상현 감독에게 묻자 “사실 블로킹이라는 게 단기간에 좋아질 수는 없다.
떨어지는 블로킹 능력을 공격력으로 보완해왔던 팀이다.
단기간에 블로킹 능력이 보완될 수 없는 만큼 단점을 인정하고, 수비를 더 열심히 해서 걷어올리고, 반격 과정에서 공격력을 더 높이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답했다.
막상 뚜껑을 열자 GS칼텍스의 블로킹 벽은 이날만큼은 높고 단단했다.
1세트에만 블로킹이 7개가 터져나왔다.
세터 김지원이 혼자 4개를 막아냈고,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도 2개를 잡아냈다.
미들 블로커의 블로킹은 오세연의 1개가 전부였지만, 세터와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블로킹이 터져나오면서 GS칼텍스는 1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25-19로 잡아냈다.
평균 회귀의 법칙이었을까. 2세트 들어 GS칼텍스의 블로킹은 다소 잠잠해졌다.
1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낸 김지원이 1개를 잡아내고, 미들 블로커 한수지가 1개를 잡아낸 게 전부였다.
자연스레 2세트는 도로공사의 리드로 진행됐다.
20-23로 뒤진 상황에서 김지원은 한수지의 속공으로 서브권을 가져온 뒤 코트 뒤쪽으로 갔다.
그리고 김지원은 서브를 연달라 4개를 넣었다.
그말인 즉슨 GS칼텍스가 세트를 가져왔단 얘기다.
플로터로 넣는 김지원의 서브는 묵직하게 들어와 도로공사 리시브를 흔들었다.
서브 4개 중 서브득점은 1개였지만, 도로공사의 공격코스를 단순화시키며 상대 공격을 디그로 걷어올렸다.
걷어올린 공은 여지없이 김지원의 손을 거쳐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공격 득점으로 치환됐다.
팀 블로킹은 최하위지만, 팀 공격은 이날 경기 전까지 43.28%로 전체 1위인 GS칼텍스의 공격력을 여실히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실바는 2세트에만 공격으로 8점을 몰아쳤다.
2세트 공격성공률은 66.67%에 달했다.
잡아야 했던 2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 2-0에 몰린 도로공사는 3세트 중반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의 연이은 어택라인 침범, 전새얀의 공격 범실이 겹치며 12-13에서 12-17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셧아웃 패배의 위기에 처했다.
구세주로 나선 것은 리시빙 아포짓 문정원이었다.
18-21에서 투입된 문정원은 전매특허인 코트 뒤쪽에서 달려나와 때리는 스파이크 서브로 GS칼텍스 리시브를 흔들었다.
서브득점 1개와 문정원의 서브를 받은 한수진의 리시브가 도로공사 코트로 넘어온 공을 전새얀이 다이렉트 킬로 연결하며 20-21까지 따라붙었고, 21-22에서 배유나가 실바의 공격을 막아내며 기어코 22-22 동점에 성공했다.
실바의 넷터치 범실과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까지 터져나오며 3-0 셧아웃 패배는 막았다.
4세트는 일진일퇴 초접전 양상으로 세트 내내 진행됐다.
세트 막판은 부키리치와 실바의 외국인 선수 맞대결이 펼쳐졌고, 승자는 도로공사였다.
23-23에서 부키리치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반면 실바는 23-24에서 오픈 공격이 신인 김세빈에게 가로막히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도 부키리치와 실바의 화력 싸움이 계속 됐다.
3-2에서 실바의 서브득점이 터져나오면서 GS칼텍스의 근소한 우위로 진행됐다.
8-5로 앞선 상황에서 부키리치의 공격이 걷어올려졌고, 세터 김지원은 실바가 아닌 유서연의 공격을 택했다.
유서연이 코트 후방을 보고 길게 때린 공은 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을 맞고 코트 뒤로 나가버리면서 GS칼텍스가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도 이대로 물러서진 않았다.
9-6으로 뒤진 상황에서 배유나가 유서연의 공격을 가로막아내며 역전의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GS칼텍스에는 실바가 있었다.
11-8에서 부키리치의 공격을 또 다시 디그해낸 공을 실바가 가운데 백어택으로 도로공사 코트를 폭격했다.
실바는 이어진 공격에서도 공방전이 거듭하던 상황에서 가운데 공격을 성공시켰고,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최은지의 서브마저 들어가면서 GS칼텍스는 14-8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실바는 14-10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GS칼텍스와 도로공사는 1라운드 맞대결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풀세트 접전을 치렀다.
1라운드 승자였던 GS칼텍스는 이날도 3-2(25-19 25-23 23-25 23-25 15-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2를 추가한 GS칼텍스는 승점 19(7승3패)로 3위 현대건설(승점 17, 5승4패)과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 흥국생명(승점 25, 9승1패)을 추격했다.
2연승을 달리던 도로공사는 연승 행진이 끊겼다.
승점 1을 추가하며 승점 12(3승7패)로 IBK기업은행(승점 11, 4승6패)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장충체육관=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와 도로공사의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22일 서울 장충체육관. 이날 경기 전까지 GS칼텍스는 팀 블로킹 수치가 세트당 1.353개로 7개 구단 통틀어 압도적 꼴찌였다.
이에 대해 경기 전 차상현 감독에게 묻자 “사실 블로킹이라는 게 단기간에 좋아질 수는 없다.
떨어지는 블로킹 능력을 공격력으로 보완해왔던 팀이다.
단기간에 블로킹 능력이 보완될 수 없는 만큼 단점을 인정하고, 수비를 더 열심히 해서 걷어올리고, 반격 과정에서 공격력을 더 높이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답했다.
1세트에만 블로킹이 7개가 터져나왔다.
세터 김지원이 혼자 4개를 막아냈고,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도 2개를 잡아냈다.
미들 블로커의 블로킹은 오세연의 1개가 전부였지만, 세터와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블로킹이 터져나오면서 GS칼텍스는 1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25-19로 잡아냈다.
평균 회귀의 법칙이었을까. 2세트 들어 GS칼텍스의 블로킹은 다소 잠잠해졌다.
1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낸 김지원이 1개를 잡아내고, 미들 블로커 한수지가 1개를 잡아낸 게 전부였다.
자연스레 2세트는 도로공사의 리드로 진행됐다.
20-23로 뒤진 상황에서 김지원은 한수지의 속공으로 서브권을 가져온 뒤 코트 뒤쪽으로 갔다.
그리고 김지원은 서브를 연달라 4개를 넣었다.
그말인 즉슨 GS칼텍스가 세트를 가져왔단 얘기다.
플로터로 넣는 김지원의 서브는 묵직하게 들어와 도로공사 리시브를 흔들었다.
서브 4개 중 서브득점은 1개였지만, 도로공사의 공격코스를 단순화시키며 상대 공격을 디그로 걷어올렸다.
걷어올린 공은 여지없이 김지원의 손을 거쳐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공격 득점으로 치환됐다.
팀 블로킹은 최하위지만, 팀 공격은 이날 경기 전까지 43.28%로 전체 1위인 GS칼텍스의 공격력을 여실히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실바는 2세트에만 공격으로 8점을 몰아쳤다.
2세트 공격성공률은 66.67%에 달했다.
구세주로 나선 것은 리시빙 아포짓 문정원이었다.
18-21에서 투입된 문정원은 전매특허인 코트 뒤쪽에서 달려나와 때리는 스파이크 서브로 GS칼텍스 리시브를 흔들었다.
서브득점 1개와 문정원의 서브를 받은 한수진의 리시브가 도로공사 코트로 넘어온 공을 전새얀이 다이렉트 킬로 연결하며 20-21까지 따라붙었고, 21-22에서 배유나가 실바의 공격을 막아내며 기어코 22-22 동점에 성공했다.
실바의 넷터치 범실과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까지 터져나오며 3-0 셧아웃 패배는 막았다.
세트 막판은 부키리치와 실바의 외국인 선수 맞대결이 펼쳐졌고, 승자는 도로공사였다.
23-23에서 부키리치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반면 실바는 23-24에서 오픈 공격이 신인 김세빈에게 가로막히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도 부키리치와 실바의 화력 싸움이 계속 됐다.
3-2에서 실바의 서브득점이 터져나오면서 GS칼텍스의 근소한 우위로 진행됐다.
8-5로 앞선 상황에서 부키리치의 공격이 걷어올려졌고, 세터 김지원은 실바가 아닌 유서연의 공격을 택했다.
유서연이 코트 후방을 보고 길게 때린 공은 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을 맞고 코트 뒤로 나가버리면서 GS칼텍스가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도 이대로 물러서진 않았다.
9-6으로 뒤진 상황에서 배유나가 유서연의 공격을 가로막아내며 역전의 희망을 키웠다.
11-8에서 부키리치의 공격을 또 다시 디그해낸 공을 실바가 가운데 백어택으로 도로공사 코트를 폭격했다.
실바는 이어진 공격에서도 공방전이 거듭하던 상황에서 가운데 공격을 성공시켰고,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최은지의 서브마저 들어가면서 GS칼텍스는 14-8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실바는 14-10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GS칼텍스와 도로공사는 1라운드 맞대결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풀세트 접전을 치렀다.
1라운드 승자였던 GS칼텍스는 이날도 3-2(25-19 25-23 23-25 23-25 15-10)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리던 도로공사는 연승 행진이 끊겼다.
승점 1을 추가하며 승점 12(3승7패)로 IBK기업은행(승점 11, 4승6패)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장충체육관=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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