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강조 또 강조, ‘비호감도 높은’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아시안컵 타이틀은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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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도 아시안컵 트로피가 간절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11월에도 아시안컵 우승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지속해 강조하고 있다.
지난 13일 소집 첫날 간담회에서 그는 “명확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일본과 호주, 중동에 좋은 팀들이 있지만 우승을 목표로 삼고 대회를 치러야 동기부여가 생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선수들이 톱 리그, 좋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기에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우리 역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거란 믿음이 있다”라며 대회 정상에 서야 한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완전체로 처음 훈련한 14일에도 선수단을 세워놓고 10분 넘게 연설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에 가족을 부르고, 호텔은 결승전까지 예약해야 한다는 동기부여성 발언도 했다.

사실 지금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 중요한 시점이다.
당장 싱가포르, 중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2개월 남아 있는 아시안컵 이야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만큼 아시안컵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감독이 구체적 목표를 언급하는 데 난색을 보인다.
전임 사령탑인 파울루 벤투 전 감독도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입 밖으로 거의 꺼낸 적이 없다.
자칫 목표 달성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가 말을 아끼는 편이다.
그런데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줄곧, 그리고 최근에는 더 적극적으로 아시안컵 우승 이야기를 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줄곧 비호감도가 높았다.
협회가 국내 체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과 유럽에 오가며 K리그를 등한시하고 있다.
어차피 부상이 아니면 100% 선발할 유럽파만 관찰하는 것도 이상한데 한국 축구와 전혀 관계없는 유럽클럽 대항전 시상식 같은 장소에 등장해 빈축을 샀다.

이달에는 “이강인이 18세에 K리그에서 뛰었다면 과연 경기에 나갈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그가 스페인에 있었기에 지금의 이강인으로 성장한 것 같다”라며 K리그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K리그의 적지 않은 팀이 22세 이하 의무 출전 조건으로 인해 유망주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였다.

실제로 이 발언은 K리그 지도자, 관계자 사이에서 큰 반발을 샀다.
K리그를 제대로 보지도 않는 사람이 하기엔 부적절한 지적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제 다들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내부에선 선수단의 지지를 받지만, 외부와의 온도 차이가 크다.

클린스만 감독도 자신을 향한 여론을 잘 안다.
그런데도 그는 고집스럽게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만약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의 입지는 급격하게 넓어질 수 있다.
비호감도도 크게 줄어들고, 그만의 대표팀 운영 방식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한 번에 증명할 수 있다.

한국은 1960년 이후 무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 아시아 정상에 서지 못했으니 한국 축구는 트로피가 간절하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 지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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