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갑자기’ 이숭용 감독...‘철저 검증’ SSG, 이숭용의 ‘무엇’을 봤을까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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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너무 좋은 분이더라.”

SSG의 선택은 이숭용(52) 감독이었다.
소문이 무성했다.
결과가 의외라면 의외다.
딱히 언급되지 않았던 인사라 할 수 있다.
SSG는 어떤 것을 보고 이숭용 감독을 앉혔을까.

SSG는 17일 “이숭용 전 KT 육성총괄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숭용 신임 감독은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소통형 리더십과 팀 리모델링을 대명제로 이를 적극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군을 추렸다”며 “심층 면접을 통해 구단의 방향성과 야구 가치관에 대한 교감을 나눈 끝에 이숭용 신임 감독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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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후 17일 만에 새 감독이 왔다.
무수히 많은 소문이 돌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이름이 나왔고, 추신수 감독설도 있었다.
트레이 힐만 감독 복귀설까지 돌았다.

전부 아니었다.
박찬호는 직접 부인했고, SSG도 아니라고 했다.
추신수는 현역으로 더 뛸 것으로 보인다.
힐만 감독 복귀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이후 LG 이호준 코치가 급부상했다.
금방이라도 SSG 감독으로 갈 것 같았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최고 이슈가 됐다.
결과적으로 이호준 코치의 인천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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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공언한 대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최초 후보는 3명이었고, 1명이 추가되면서 4명이 됐다.
이호준 코치도 면접 대상이었다.

그 결과 SSG는 이숭용 감독을 택했다.
KT 단장을 지냈고, 육성총괄도 맡은 바 있다.
단장 시절 이강철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KT의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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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이숭용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도자다.
선수 중심의 사고와 강한 신뢰 관계를 형성해 하나 된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라 판단했다”고 짚었다.

SSG 관계자는 “최초 감독 면접 후보는 3명이었다.
내부적으로 1명 더 추천이 있었고, 최종적으로 4명이 면접을 봤다.
면접 후 이숭용 감독이 적임이라 판단했다.
어젯밤 늦게 자택으로 찾아갔다.
세부사항을 조율했다.
오늘 오전 9시에 사무실에서 최종적으로 도장을 찍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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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SSG는 이숭용 감독의 어떤 면을 봤을까. 사실 감독 후보로 딱히 언급되지 않았던 인사다.
‘깜짝 선택’에 가깝다.

SSG 관계자는 “사실 잘 몰랐다.
KT에서 단장을 지내셨고, 육성총괄도 했다.
깊이 알지는 못했다.
그래서 여러 루트를 통해 알아봤다.
알아볼수록 너무 괜찮았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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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기준도 확실히 정했다.
“우리 기준은 4가지였다.
우선 수평적인 리더가 필요했다.
선수들이 목표를 갖도록 하고, 코치들과 함께 지원하는 지도자가 필요했다.
두 번째로 팀 리모델링을 잘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있어야 했다.
신구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감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파트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통하고, 협업하며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지도자여야 했다.
게다가 야구 트렌드가 계속 바뀐다.
로봇심판이 도입되고, 피치클락도 생긴다.
수비 시프트 이야기도 나온다.
이런 것들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잡고, 민첩하게 실행할 수 있는 지도자여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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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코치와 단장, 육성총괄 등 현장에 있을 때 어떤 성과를 냈는지, 평판은 또 어떤지 체크했다.
같이 일했던 이들에게 종합적으로 물어봤다.
과거 인터뷰나 방송 출연 내용까지 봤다.
그 결과 이숭용 감독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현역 시절 ‘카리스마’ 넘치는 선배였고, 리더였다.
‘숭캡’이라 했다.
강성 이미지가 강하다.
은퇴 후 코치가 됐을 때는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지도자가 됐다.
선수들의 성향까지 파악하기 위해 먼저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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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코치 경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단장으로 통합우승까지 맛봤다.
현장과 프런트를 고루 알고 있다는 점은 큰 강점이 된다.

SSG 관계자는 “선수 말을 잘 듣고, 다시 물어보고, 성장을 도와주는 코치였더라. 평판이 좋았다.
단장 시절 같이 일했던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본인 능력이 부족한 것을 알기에 팀장들의 능력을 존중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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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 부서 팀장들의 힘을 잘 끌어다 썼더라. 우리가 원하는 ‘원팀’ 기조다.
단장으로서 행정 업무나 규정 변화 등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면접을 해보니 평소 해온 것들이 보였고, 경험 등이 묻어나왔다”고 짚었다.

앞서 퓨처스 손시헌 감독을 선임했다.
가고시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퓨처스 코칭스태프도 확정했다.
이제 1군 감독도 확정됐다.
코칭스태프 구성만 남았다.
2차 드래프트, FA 등 굵직한 일들이 이어진다.
이숭용 신임 감독도 시작부터 바쁘게 움직여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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