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제압 중요한 1차전…‘11연패’ 노리는 현대제철vs‘13년만’ 우승 도전 수원FC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기선제압이 중요한 1차전이다.

인천현대제철과 수원FC는 오는 19일과 25일 홈&어웨이 방식으로 현대제철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여정에 나선다.
19일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5일에는 인천 남동아시아럭비경기장에서 자웅을 겨룬다.

11연패에 도전하는 ‘절대강자’ 현대제철과 4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수원FC의 맞대결이다.

현대제철은 올시즌 WK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프전에 직행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주전급 선수의 대표팀 차출과 부상 등의 이슈가 겹쳐 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강 팀’ 답게 시즌 막바지 상위권에 랭크되더니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화천KSPO에 대승을 거뒀다.
당시 1, 2위였던 화천KSPO와 수원FC가 무승부를 거두면서 현대제철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FC는 지난 11일 화천KSPO와 플레이오프서 연장 접전 끝에 2-1 승전고를 울려 챔프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2019년 수원도시공사 시절 챔프전에 오른 후 4년 만이다.
또 2010년 현대제철을 꺾고 우승에 오른 이후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박길영 수원FC 감독은 “많은 팬 분들이 우리 선수들을 위해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며 “저희 또한 팬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우승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올시즌 상대전적은 수원FC가 2승1패로 우위다.
수원FC는 시즌 도움 1위이자, 경기를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지메시’ 지소연을 중심으로 추효주와 전은하, 문미라, 그리고 올시즌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심서연까지 국가대표급 자원이 즐비하다.
특히 문미라는 올시즌 리그 20기를 뛰면서 12골을 몰아쳐 득점 1위에 올라있다.



현대제철도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김혜리와 이민아, 장슬기, 강채림, 김정미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고 있다.
올시즌 21경기서 36골을 몰아치는 등의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한다.
지난시즌 전무후무한 통합 10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후 올해까지 11연패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또 현대제철은 2013년 우승을 차지했을 때부터 지난해까지 챔프 1차전에서 2승7무1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경주한수원에 패한 게 유일한 패배다.
그만큼 1차전은 ‘지지 않는 경기’로 운영하면서 트로피를 꼬박꼬박 들어올렸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할 팀은 어디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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