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한풀이, 새로운 시작일뿐… ‘지속적 강팀’ LG는 왕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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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선수들이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새 역사의 ‘첫 페이지’가 될까.

29년의 기다림이 끝났다.
프로야구 LG가 2023시즌 KBO리그 왕좌에 앉았다.
정규시즌 독주 체제를 구축하며 페넌트레이스 1위를 달성하며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직행 티켓을 따낸 데 이어 본 무대에서 KT를 4승1패로 제압해 구단 역사상 3번째 통합 우승을 빚어냈다.

◆왕조를 꿈꾸다

KS 경험조차 없는 선수가 수두룩했다.
그럼에도 한 수 위 전력으로 상대를 따돌리고 모든 한을 풀었다.
시상식은 기쁨의 눈물로 범벅이 될 수밖에 없었다.
끓어오르는 행복감은 반갑지만, LG는 여기서 가속을 멈출 생각이 없다.

시리즈 MVP 오지환은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왕조 시기를 누릴 것이다.
이 멤버 그대로 야구를 오래 하겠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해태, 삼성 등 전설적인 강팀들만이 가져갔던 ‘왕조’ 칭호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지환은 “제가 암흑기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는 그걸 다시는 주고 싶지 않다.
여전히 우린 시작점에 서 있다.
지금 어린 친구들은 LG가 가장 강한 시점에 시작하는 친구들이다”며 “동생들이 지금을 이어서 나중에 올 후배들과도 더 강한 LG를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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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문보경이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KT와의 경기 6회말 2루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자격은 충분하다

올 시즌 LG의 가장 큰 강점은 탄탄한 뎁스였다.
김현수, 오지환, 홍창기, 박해민 등 주축들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젊고 유능한 자원이 뒤를 받쳤다.

내야에는 다음 세대를 이끌 문보경이 자리한다.
올해 2년 연속 3할 타율과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찍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 3루수로도 활약했다.
KS에서도 5경기 타율 0.471(17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맹활약을 수놓았다.

그는 “이천 챔피언스파크에 가면 과거 우승 멤버들의 이름이 써진 곳이 있다.
저도 그 안에 역사로 남을 수 있을 텐데 그 자체만으로 너무 좋다”며 “계속 성적을 내서 KS도 여러 번 가고 우승을 많이 하는 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이외에도 KS 엔트리에 포함돼 귀중한 경험치를 쌓은 ‘거포 유망주’ 김범석, 엔트리 합류는 불발됐지만 잠재력만큼은 누구보다 빛나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 등이 차세대 LG 야수진을 이끌 인재들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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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투수 유영찬이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KT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마운드에도 유망주들이 즐비하다.
KS 히트 상품 유영찬은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KS 3경기에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다.
염경엽 감독도 직접 “(유)영찬이가 불펜에서 최고의 공을 뿌렸다.
다음 해 더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끝이 아니다.
올해 고졸 루키답지 않은 활약을 팀에 선물한 박명근을 비롯해 21년 만에 나온 LG의 KS 선발승 투수 김윤식, 상무 전역생 이상영 등도 LG 마운드 미래로 꼽힌다.

이들의 성장과 함께라면 ‘LG 왕조’ 탄생은 꿈이 아니다.
염 감독은 “신구조화가 잘 돼 있다.
어린 선수들을 조금 더 키워낸다면 지속적 강팀으로 갈 수 있다”며 밝게 웃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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