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내주고 ‘와르르’ 무너졌다…“드릴 말씀 없는 완패” 고개 숙인 고희진 감독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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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강예진기자] ‘와르르’ 무너지는 경기 양상이 또 반복됐다.
원투펀치 지오 바나(17점)와 메가왓티(16점)가 공격에서 분전했지만, 흐름을 되찾지 못하면서 시즌 첫 연패를 떠안았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1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GS칼텍스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0-3(25-27 19-25 15-25)으로 완패하면서 시즌 첫 2연패를 떠안았다.
승점 추가 없이 4위(승점 11)에 머물렀다.
졸전이었다.
1세트 초반 리드하면서 분위기를 잡았지만, 순식간에 무너졌다.
메가가 실바에게 연속 블로킹을 당하면서 추격을 허용, 세트를 뺏긴 뒤 2~3세트는 와르르였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 대신 이선우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효과는 없었다.
경기 후 고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전체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
완패다.
우리팀을 응원하는 팬들께 죄송한 경기다.
앞으로는 이런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어두운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34점으로 맹폭한 GS칼텍스 실바를 막지 못했다.
고 감독은 “(블로킹은) 경기 중에 계속 말했던 부분이다.
준비가 부족했던지 잘 안된다”고 했다.
코트 안 중심 잡아줄 선수의 부재도 크다.
한 번 흔들리자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과 흔들리는 리시브에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고 감독은 “늘 지적받는 부분이다.
그렇게 안되려고 비시즌 때 준비도, 훈련도 많이 했다.
그런 모습들이 나오니까 힘들다.
극복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수습해야 할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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