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의 갈증] 누가 뭐래도…LG만의 색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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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두홍 기자

“우리는 무적 LG입니다.


축포가 터졌다.
잠실이 울었다.
무려 29년을 기다린 순간이었다.
2023시즌 프로야구의 주인공은 LG였다.
정규리그에 이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까지 제패했다.
LG가 KS 정상에 오른 것은 1990년, 199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감격에 젖은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이나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승리에 대한 절실함은 그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을 갖고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 두드리고 또 두드린 끝에

숱한 도전 끝에 얻은 결실이라 더 달콤했다.
LG는 2019시즌부터 5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지만 왕좌로 가는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 기간 시리즈 승자가 된 것은 2019, 2020년 와일드카드(WC) 결정전 뿐이다.
두 차례 모두 정규리그 4위로 1승을 안고 출발했던 시리즈였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 정규리그 2위를 마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 직행 티켓을 얻었다.
아쉽게도 키움에 1승3패로 고배를 마셨다.

우승, 두 글자에 대한 갈증을 풀고자 했다.
염 감독을 선임한 것이 대표적이다.
염 감독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지도자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는 법이 없다.
뛰어난 지략을 발휘해 ‘염갈량(염경엽+제갈량)’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다.
동시에 우승반지에 대한 목마름도 컸다.
수장으로서 반지를 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 마음이 하나가 됐다.
염 감독은 “큰 부담을 안고 시작한 시즌이었다.
그래도 LG 감독이라는 자리는 정말 큰 행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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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두홍 기자

◆ 누가 뭐래도, 한 방향으로

LG는 올해 투타 모두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팀 평균자책점(3.67) 1위, 팀 타율(0.279) 1위 등 균형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신구조화를 이뤘다는 부분도 고무적이다.
시즌 초반, 믿었던 마운드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김윤식, 이민호 등이 부상·부진 등의 이유로 선발 로테이션서 이탈했다.
‘필승카드’ 고우석, 정우영, 이정용 역시 흔들렸다.
새 얼굴들이 메웠다.
신예 박명근에서부터 유영찬, 함덕주, 김진성 등이 버텼다.
KS에서도 불펜대결만큼은 압승이었다.

확실한 색깔을 입히는 데에도 성공했다.
‘뛰는 야구’다.
166개를 성공시키며 상대 배터리를 긴장케 만들었다.
2위 두산(133개)과도 30개 이상 차이가 난다.
사실 성공만큼 실패도 많았다.
성공률 62.2%(166/267)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부정적인 시선들이 화살처럼 꽂히기도 했다.
방향성을 잃지 않았다.
염 감독은 “밖에서 하는 말들에 휘둘리지 않으려 했다.
망설임과 초조함 대신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자 했다.
선수들과 끝까지 노력했던 것들이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 현장과 프런트의 마음을 모아

현장과 프런트가 합심하는 ‘이상적인 그림’도 인상적이다.
톱니바퀴가 잘 굴러갔다.
프런트는 최상의 팀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했고, 현장은 결과로 만들어냈다.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박동원이 대표적이다.
외인 잔혹사를 끝낸 외인 타자 오스틴 딘의 역할 또한 컸다.
원활한 소통이 밑거름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긴 기다림 속에서도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2023 챔피언은 LG”라고 환호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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