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9년 만의 우승으로 코시 끝, 스토브리그 시작…코치 대이동 “리그에 코치가 없다”[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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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29년만에 대권을 장악한 LG의 여흥은 14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면광고를 과감히 포기하고 29년 만의 환희를 오롯이 전달한 11월14일자 스포츠서울 50판 지면은 지난달 4일자 정규시즌 우승 지면에 이어 또 한 번 대란 사태를 빚었다.
LG팬은 우승 환희에서 벗어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우승을 따낸 LG를 포함한 10개구단은 본격적인 스토브리그 체제로 재편한다.
급한 불은 오는 22일 열릴 2차드래프트다.
보호선수 35명과 입단 3년차 이하 젊은피, 올시즌 프리에이전트(FA)로 팀을 옮겼거나 곧 FA 신청을 해야하는 선수 등을 제외한 ‘알짜’를 영입하기 위한 스카우트 경쟁은 물밑에서 이미 시작됐다.
특히 우승팀 LG나 수년째 하위권을 맴돌며 준수한 선수를 뽑은 한화, 롯데 등은 출혈을 최소화하는데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또하나 프런트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건 ‘코치 구하기’이다.
정대현 2군 감독과 이진영(전 SSG) 정민태(전 SPOTV해설위원) 등을 코치로 영입한 삼성은 그나마 코치진 인선 완성 단계여서 형편이 나은 편. 롯데와 손잡은 김태형 감독은 김주찬(전 두산) 정상호(전 SSG) 등 적지 않은 코치를 부산으로 불러들이는 등 큰 폭의 인사가 이뤄졌다.
‘우승감독’인 김원형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새 사령탑 선임을 앞두고 있는 SSG 역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SSG 코치 인선에 우승팀 코치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일부 재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코치 유출이 심한 두산도 이승엽 감독의 색깔을 또렷하게 만들 코치 인선에 골몰하고 있다.
현장에서 들리는 공통적인 얘기는 “코치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이다.
숫자가 없는 건 아닌데, 팀 방향성이나 감독 성향에 맞는 코치를 찾는 게 쉽지 않다는 뜻이다.
베테랑 중심의 팀과 젊은 선수가 이제 1군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팀, 여전히 육성에 힘써야하는 팀 등은 코칭 시스템이 다를 수밖에 없다.
베테랑은 컨디셔닝 중심이라면, 젊은 선수가 1군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팀은 의식전환이 열쇠다.
육성에 힘쓰는 팀은 기본기와 체력 강화가 우선순위다.
구단마다 한 가지 색깔만 고수할 수 없는 게 리그 현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컨디셔닝과 육성을 모두 뒷받침할 수 있는 코치를 찾아야만 한다.
이런 코치가 많지 않은 건 이미 오래된 숙제다.
젊은 코치들은 이론 공부는 많이하지만 선수들이 벽에 부딪혔을 때 이겨낼 방법이 많지 않다.
코치의 시각으로 선수를 관찰한 시간이 짧으므로 선임의 노하우를 전수받아야 하는데, 이런 노하우를 가진 코치들은 여러 이유로 팀과 작별한 상태다.
선수와 마찬가지로 코치 또한 살아있는 교보재가 필요한데 이런 시스템을 갖춘 팀이 많지 않다.
코치 육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SSG 김원형 감독이 롯데 사령탑 출신인 조원우 전 감독을 벤치코치로, 롯데 김태형 감독이 베테랑 코치인 김광수 일구회장에게 손을 내민 것 등은 코치난에 부딪힌 팀이 참고할 만한 자료다.
능력을 검증한 베테랑 코치가 시장에 풀린 상황이라면, 팀의 방향성과 약점보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코치 어드바이저와 감독 어드바이저로 활동했다.
코칭방법을 알려주는 등 이른바 코치 육성 시스템을 만드는 소프트뱅크 시도에 김 감독이 힘을 보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도 베테랑 감독 혹은 코치 출신을 벤치코치로 선임해 이들의 노하우를 활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구단이 통제하기 어렵다” “선수들이 어려워한다” 등의 이유로 베테랑 코치 영입을 꺼리는 건 리그 획일화를 촉진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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