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대표팀 최대 과제, ‘포지션 정리’...1루-DH-마무리 누가 맡나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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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끝내 LG와 KT 선수들이 빠졌다.
대회가 코앞인 상황. 고민은 계속된다.
포지션 정리가 필요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APBC 대표팀 최종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LG 정우영과 문보경, KT 박영현과 강백호가 빠졌다.
강백호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KT의 전열에서도 이탈한 상태다.
교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정우영-문보경-박영현은 다른 이유다.
한국시리즈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정규시즌과 다르다.
선수들은 “더블헤더 한 것보다 힘들다”고 한다.
포스트시즌 중에서도 한국시리즈는 최정점에 있는 시리즈다.
마지막 힘까지, 없는 힘까지 짜내야 한다.
이런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다시 대표팀에 가기가 쉬울 리 없다.
4차전으로 끝났다면 또 모를까, 그 이상 진행되면서 대표팀 발탁은 더 어려워지고 말았다.
류중일 감독 또한 대표팀 소집 후 “최대한 기다려보겠다.
한국시리즈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보니, 당장은 정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일단 없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12일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국시리즈에 출전한 선수들 없이 간다.
대신 추가로 소집 훈련에 합류시킨 신민혁(NC)을 최종 명단에 발탁했고, 조병현(SSG),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도 데려간다.
정우영과 문보경, 박영현과 강백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다.
APBC까지 이어가고자 했지만, 여러 상황이 받쳐주지 못했다.
어쨌든 결정은 났다.
새로이 발탁된 선수들 또한 좋은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 문제가 있다.
포지션이다.
노시환 3루-문보경 1루로 구상했는데, 문보경이 없다.
나승엽을 뽑은 이유다.
그러나 ‘보여준 것’만 보면 나승엽이 상대적으로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전문 1루수’의 느낌도 없다고 봐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김도영을 3루에 넣고, 노시환을 1루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실제로 상무와 평가전에서 노시환을 1루에 넣었다.
나승엽은 상무 소속으로 2경기 모두 1루수로 출전했다.
1루수로 누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지명타자 자리도 정해질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전문 지명타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강백호를 지명타자로 고정했다.
확실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있다면 한 자리 맡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나승엽의 경우 상무와 평가전에서 홈런을 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문현빈 또한 만만치 않은 방망이 솜씨를 보였다.
마무리도 고민이 필요하다.
류중일 감독은 “박영현을 마무리로 생각했다”고 했다.
대안을 찾아야 한다.
최종 명단에서 전문 마무리는 정해영(KIA) 한 명이다.
하필 올시즌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23세이브, 평균자책점 2.92를 올렸는데 들쑥날쑥한 감이 있었다.
일단 가장 유력한 마무리 후보라 할 수 있다.
통산 90세이브로 커리어도 있다.
마무리는 ‘경험’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자리다.
정규시즌을 마친 후 휴식기가 있었기에 체력도 문제는 없다.
‘집단 마무리’로 가는 그림도 그릴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최지민과 김영규가 있고, 롯데의 필승조 최준용도 있다.
올해 퓨처스에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올린 조병현도 대표팀에 뽑혔다.
선수가 없는 것은 또 아니다.
류중일 감독은 “LG와 KT 선수들이 빠지면 계산이 안 서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되는 대로 해야 한다.
여러 고민을 하고,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아시안게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대회인 것은 맞다.
그래도 한국야구의 미래들이 나선다.
줄줄이 있을 국제대회를 위해서라도 이들이 잘 성장해야 한다.
우승하고 돌아오면 금상첨화다.
이를 위해 최상의 라인업을 구성해야 한다.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고민을 계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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