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현·박영현, 어리지만 강하다” 이강철 감독의 굳건한 믿음...체력 OK→3차전도 출격 대기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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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손동현과 박영현, 어리지만 강하다.


KT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믿었던 손동현(22)-박영현(20)이 무너졌다.
그래도 KT 이강철(57) 감독의 믿음은 그대로다.

이강철 감독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와 경기를 앞두고 “손동현-박영현을 오늘 야구장에서 봤다.
괜찮은지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 둘이 나이는 어려도 은근히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웃더라. (박)영현이는 1차전 때 타구에 맞은 부분이 훨씬 좋아졌다.
사실 둘이 많이 던지기는 했다.
그래도 지금 우리 상황이 그렇다.
안 쓸 수 없다.
오늘도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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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손동현이 2이닝 무실점을 만들었고, 박영현이 1이닝 무실점을 일궜다.
세이브도 따냈다.
덕분에 KT도 3-2로 이겼다.

2차전에서는 손동현이 0.2이닝 1실점, 박영현이 0.2이닝 2실점이다.
박영현은 패전투수가 됐다.
1회초 4점을 내며 4-0으로 앞섰지만, 결과적으로 4-5로 패했다.
필승조 붕괴가 뼈아프다.

이강철 감독은 “많이 던졌다.
우리가 정규시즌 2위를 하면서 많이 쉬고 가을야구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빡빡한 경기를 하지 않았나. 둘이 많이 나갔다.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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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동현은 구위가 떨어진 것 같아서 일찍 바꿨다.
박영현이 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결국 상대 박동원이 잘 친 것이다.
실투가 들어갔고, 잘 때렸다.
어제 하루 쉬었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계속 체크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나아졌다고 하더라. 오늘도 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재윤을 8회 1사에서 내는 것도 고민은 했는데, 1.2이닝이 길어 보였다.
이상동이 경험이 있었다면 냈을지도 모르겠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는 또 다르다.
그래서 박영현을 믿었다”고 부연했다.

불펜 필승조는 이처럼 그대로 간다.
전날 휴식일이 있었기에 큰 무리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
대신 타선은 손을 좀 봤다.
안 맞고 있기에 바꾸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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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T는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앤서니 알포드(좌익수)-오윤석(2루수)-조용호(우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와 알포드가 안 맞고 있다.
떨어뜨려 놨다.
장성우도 올릴까 하다가 5번에 그대로 놨다.
배정대가 1번, 김상수가 2번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수를 1번으로 할까 했는데, 김상수가 콘택트가 좋다.
배정대가 나가면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봤다.
3번 황재균은 임찬규 상대로 출루율이 괜찮았다.
타선 전체적으로 잘 치기를 바라면서 바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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