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상 동시 수상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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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지난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한국인 최초로 유틸리티맨 포지션에서 골드글러브(GG)를 수상했다.

많은 팬은 10일 발표된 포지션별 최고 공격수 실버슬러거상(SS)도 은근히 기대했다.
그러나 SS는 시카고 컵스 코디 벨린저가 유틸리티맨 포지션으로 수상했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올 GG 최종 후보로 우익수와 유틸리티맨에 올랐다.
하지만 2개 모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에게 빼앗겼다.
유틸리티맨은 김하성에, 우익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돌아갔다.

베츠는 외야수 부문 SS를 수상해 GG를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해까지 5차례나 GG와 SS를 동시에 수상했다.
공수를 완벽하게 겸비한 슈퍼스타다.
사실 메이저리그에서 공수를 겸하며 GG와 SS를 동시 수상은 매우 힘들다.
수비는 평소처럼 기량을 발휘할 수 있으나 공격은 꾸준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2023년 수비와 공격의 최고 선수에게 시상하는 GG, SS 동시 수상자는 한 명도 없다.

샌디에이고 후안 소토의 경우 25세 이전에 4차례나 SS를 수상하며 외야수 부문 최고의 공격수다.
하지만 수비는 평균이다.
아직 GG를 수상한 적이 없다.

지난해 GG와 SS 동시 수상자는 3명이나 됐다.
아메리칸리그는 없었고 내셔널리그에만 3명이었다.
LA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 필라델피아 필리스 포수 JT 리얼무토가 동시 수상이다.

2021년 마커스 시미엔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GG와 SS를 동시에 수상했다.
올해 AL 2루수 부문 GG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받았고 시미엔은 SS로 만족했다.

다저스에서 방출당한 설움을 시카고 컵스에서 화려하게 재기의 날갯짓을 펼친 코디 벨린저도 2019년 GG와 SS를 동시에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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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GG와 SS를 동시에 받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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