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한국 KBO 스타 이정후,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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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8일(한국시간) MLB닷컴은 ‘가장 매력적인 자유계약선수(FA) 9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정후를 다뤘다.

이 매체는 지난 4일 오프시즌 FA 톱 25명을 선정하며 이정후를 13위로 꼽았고, 전날 미국 폭스 스포츠는 타자 FA 랭킹에서 이정후를 4위로 매겼다.

MLB닷컴은 “한국 KBO 스타가 MLB에 적응할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정후는 비교적 순조롭게 (MLB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정후의 발목 수술을 언급하면서도 빅리그 진출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닷컴은 “7월 발목 부상으로 올 시즌 86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시점에는 회복해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정후는 KBO 평균 연령보다 11.2년 빠른 18세에 데뷔해 (7년 동안)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스트라이크존으로 오는 공 뿐이 아니라 더 넓은 범위, 타격하기 어려운 공에도 방망이를 내는 것을 선호한다”며 “이정후가 ‘배드볼 히터(Bad ball Hitter)’의 성향을 갖췄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의 나이와 재능을 고려할 때 이정후는 대형 FA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조건은 MLB 구단들의 기대 수준에 달려있다”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이정후의 어린 나이는 이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익숙해지면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 덧붙였다.

다만 MLB닷컴은 “대부분의 KBO리그 투수들은 시속 95마일(약 152.8㎞)의 속도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정후가 빅리거 투수들의 빠른 공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물음표”라면서 “이정후 본인도 2023시즌에 이 부분에 대해 특별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양다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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