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절대 잊지 못할 페넌트레이스 우승, 웃음꽃 핀 염갈량… “자력우승 불발 아쉽지만, 2023년 꼭 재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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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허행운 기자 |
프로야구 LG가 잊지 못할 ‘아름다운 밤’을 수놓았다.
정규시즌 최종전이 열린 1일, 극적인 2025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엄청난 스토리가 그 뒤에 자리했다.
매직넘버 ‘1’만 남긴 LG는 잠실 NC전에서 3-7로 완패 당하며 자력 우승 기회를 날렸다.
그와 동시에 인천에서 진행되고 있던 2위 한화와 SSG의 경기가 한화의 리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우승 확정은커녕 자칫 1위결정전(타이브레이커)까지 걱정해야하는 난감한 처지가 되고 말았다.
그때 반전이 시작됐다.
인천의 9회말 투아웃, 한화가 5-2 리드를 잡고 있었다.
마무리 김서현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흔들렸다.
믿을 수 없는 현원회의 추격 투런포 그리고 이율예의 끝내기 투런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모두가 눈을 의심했다.
멀리 잠실에 떨어져 있던 LG는 그 시나리오와 함께 목이 찢어질 듯한 환호성을 질렀다.
패배의 아픔이 아직 남아있던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염경엽 감독은 멋쩍은 웃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염 감독은 “자력우승을, 그것도 마지막 홈 경기에서 하고 싶었는데 그걸 못해서 제일 아쉽다.
시즌을 돌아보면 팀 전체적으로 힘든 시기가 많았는데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버텨줬다”며 “페넌트레이스 1위를 달성한 것에 대해 우리 선수들, 코칭스태프, 프런트 할 것 없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감독으로서 칭찬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다음은 염경엽 LG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인천 경기 어떻게 지켜보셨나.
“경기장에서 다 보고 있었다.
(이율예 타석에서) 첫 공 직구에 파울이 났는데 타이밍이 딱 맞더라. 슬라이더만 안 들어오고 직구 하나 몰리면 넘어가겠다고 생각했다.
스윙 자체도 펀치력이 있어보였다.
그게 또 바로 넘어간 것도 아니고 한 번 (담장을) 맞고 넘어갔다.
”
Q. 이기고 자력우승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는 않은지.
“제일 아쉬운 게 그거다.
자력우승을 꼭 하고 싶었다.
그것도 마지막 홈경기에서 하고 싶었는데 그게 아쉽다.
그래도 1년간 팀 전체적으로 돌아봤을 때, 힘든 시기도 많고 어려운 시기도 많았는데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책임감을 갖고 버텨줬다.
목표로 한 페넌트레이스 1위 달성에 대해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할 것 없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칭찬하고 싶다.
1차 목표는 이제 끝났다.
휴식 취하고 준비 잘해서 2023년의 우승을 재연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
”
Q. LG 감독 중에서 두 번 정규시즌 우승한 감독은 처음이다.
재계약 가능성은?
“구단에서 알아서 결정을 할 것이다.
하나 말하자면, 저는 처음부터 재계약하면 LG랑 한다고 생각했다.
안된다면 또 1년 정도 쉬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한국시리즈 우승하면 좋은 소식 있지 않겠나. 안하면 말고.(웃음) 저는 우리 (LG)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고, 우리 스텝들과 함께 하고 싶다.
프론트와도 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전반기 끝나고 ‘그냥 LG와 간다’고 결정했다.
”
Q. 마지막에 경기력이 안 좋은 부분은 걱정으로 남을 텐데.
“타이브레이크 가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타격이 꼭대기에서 이렇게 내려오는 시점에 9월을 맞이해서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꾸역꾸역 버텼기 때문에 여기에 이렇게 있다.
못 버텼으면 힘들었다.
엉뚱한 게임이 많았는데 5할 언저리에서 버텨서 이렇게 됐다.
야구가 항상 이렇게 좋은 그래프가 계속 가지 않는다.
두 달 가까이 잘 가길래 ‘아마 꺾일 텐데’ 싶었는데 9월 초에 딱 그렇게 됐다.
그래도 잘 버텼다.
87승이 필요하다고 봤는데 그래도 85승으로 이렇게 끝났다.
”
Q. 한국시리즈 준비는 어떻게 되나.
“3일 쉬고 잠실에서 바로 훈련 들어간다.
이틀 정도 훈련한 후에 바로 이천에서 합숙 들어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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