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끝판대장’…오승환 “나는 참 복 받은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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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마침내, 그날이 왔다.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넨다.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지난달 8월 은퇴를 공식 발표한 뒤 9개 구단과 인사를 마쳤다.
대구는 그 종착점이다.
2005년 첫 발(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5순위)을 내디딘 후 줄곧 (해외진출 기간 제외) 몸담았던 곳이기도 하다.
오승환은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실감이 안 났다.
야구장 로비에 지인들이 많이 온 걸 보니 실감이 나더라”고 심정을 전했다.
전설, 그 자체다.
한국을 넘어 세계를 호령한 마무리 투수다.
이날 전까지 한·미·일 통산 549개의 세이브를 작성했다.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 중이다.
오승환을 제외하면 300세이브 고지를 밟은 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독보적이다.
KBO리그서 427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서 각각 42세이브, 80세이브를 올렸다.
아직도 많은 해외 팬들이 오승환을 응원한다.
오승환은 “한신(일본) 팬 분들이 많이 기억해주시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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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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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이날 삼성뿐 아니라 KIA 선수들도 앞 다투어 오승환을 찾았다.
자신의 이름까지 새겨 야무지게 사인을 받아갔다.
오승환은 “강민호 등 (몇몇 베테랑이)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더라. ‘너희도 곧 느낄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귀띔했다.
그간 상대했던 수많은 타자들의 얼굴을 떠올리기도 했다.
오승환은 “나를 원망할 선수가 많을 것”이라고 미소 지으며 “선배들이 고생했다고 얘기해줄 때 ‘선수 생활 잘했구나’ 싶더라”고 끄덕였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들을 향해서도 마음을 전했다.
포수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나는 참 복이 많은 투수다.
좋은 포수들을 많이 만났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승환은 “포수 한 명을 꼽기가 어렵다.
(프로데뷔 후) 처음부터 진갑용 선배와 함께였고, MLB에 진출한 후엔 야디어 몰리나를 만났다.
KBO리그 복귀 후엔 강민호와 손발을 맞췄다.
덕분에 (가지고 있는) 구위보다도 더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 주변엔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선수 오승환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되는가 하면 거대한 사진으로 꾸며진 포토존도 설치됐다.
수많은 팬들이 오승환의 마지막 발자취를 담았다.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사인회를 통해 직접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오승환은 “사진으로만 봤는데도 잘 꾸며주신 것 같더라.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
가족들에게 일찍 와서 보라고 했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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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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