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패에도 자신감 내비친 LG 염경엽 감독 “경기력 나쁘지 않아, 내일은 팬들이 웃으며 돌아가실 것”[KS1 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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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장강훈기자] “경기력은 괜찮았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
패했지만 담담했다.
29년 만의 통합 우승 도전에 나선 LG 염경엽 감독이 한국시리즈(KS) 첫 경기에서 패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KS 1차전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7전 4선승제로 치르는 KS는 1차전 패배가 큰 위기는 아니다.
염 감독도 이를 모르지 않을 터. “1차전 꼭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쉽다”고 말문을 연 염 감독은 “어쩔 수 없다.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자기 역할 해줬다고 본다.
잔루가 많고 추가점 못 뽑은 게 어렵게 간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경기 감각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시선을 남겼다.
리드오프로 나선 홍창기가 무안타로 침묵했고, 허리부상을 털고 돌아온 고우석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리즈 전체 운영을 고려하면 달갑지 않은 시그널. 염 감독은 “이제 첫 경기 끝났다.
(홍)창기는 내일 잘 해줄 것으로 본다.
타순도 그대로 갈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고우석에 대해서도 “몸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실투 하나를 맞았다.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실투 하나가 아쉽지만 괜찮다.
부상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마무리 투수로서 고우석이 다음 경기에 잘 해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해줘야 한다는 뉘앙스가 강했다.
쌀쌀한 날씨 속 실책을 네 개나 저질렀다.
평가전 등을 치렀지만, 한 달간 실전을 소화하지 않아 감각이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쌀쌀한 날씨도 원인으로 꼽힌다.
그래도 수장은 “실책이 득점과 연결될 부분이 없어서 크게 신경은 안 쓴다.
하지만 실책으로 투수들의 투구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추위는) 경기 하는 데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던 것 같다”는 말로 열기 속에 경기를 지켜봤다 밝혔다.
구장을 가득채운 LG 팬에게 “많이 오셨는데 이기는 경기 못 보여 드려서 죄송하다.
내일은 잘해서 웃으면서 돌아가실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을의 전설, 그 서막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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