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내야 세대교체’ 과제 받아든 두산, 보상선수 선택은 왜 투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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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투수 김영현. 사진=KT 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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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끝 결정은 2002년생 우완 투수 김영현이었다.
프로야구 두산은 16일 오후 “KT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내야수 허경민의 보상선수로 김영현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미래를 염두에 판단이다.
젊은 피에 속하지만, 당장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게 김영현은 이미 상무(국군체육부대) 야구단에 합격해 12월 입대를 앞두고 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뛸 시기는 내후년 6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두산은 “미래를 보고 선택지 중 가장 좋은 자원을 지명했다.
상무에서 경험을 쌓은 뒤 더욱 성장해 팀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무엇보다, 내야수가 아닌 투수 지명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앞서 팀의 황금기를 함께하며 우승 3차례(2015·2016·2019년)를 일궈낸 주역들과 이별한 시점이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이 FA로 떠났고, ‘천재 유격수’ 김재호는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두 기둥이 빠진 만큼 공백을 메꿔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두산의 2025시즌 당면과제로 ‘내야 리빌딩’이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상선수 지명에서 투수를 선택했다.
두산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보호명단 외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고르는 데 집중했다”며 “사흘 동안 추리고 추린 끝에 최종 후보군 3명이 남았고, 그 결과 김영현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라는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최종 후보 셋의 포지션은 모두 투수, 앞 관계자가 “공교롭게 끝까지 26번째 선수로 경합했던 선수들 전원이 투수였다”고 덧붙인 까닭이다.
두산 내야수 여동건.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외부 FA 보강 가능성은 현재 없는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대안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올 시즌 팀 내 최고 활약을 펼친 2루수 강승호의 3루 변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더해 팀 내부 유망주들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다.
현재 마무리 캠프를 지휘 중인 이승엽 감독 역시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캠프 내 젊은 선수들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
생각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베테랑들이 이대로 방심해서는 안 될 듯싶다”고 말했다.
새 판 짜기에 나선 사령탑은 내야수 가운데 여동건, 오명진, 박지훈, 박준영 등 여러 이름을 꺼냈다.
사실상 2025시즌 키를 쥔 핵심 기대주들이다.
또 이들을 두고 “과거 두산이 펼쳤던 ‘허슬두’다운 야구에 딱 맞는 선수들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을 정도다.
과연 곰 군단이 환골탈태와 함께 새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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