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무대 엔트리 발표, LG 대타 이재원 대신 대주자 손호영으로 발야구 예고···KT는 PO와 동일[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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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대타 보다는 대주자였다.
정규시즌 16번의 맞대결을 돌아봤고 상대를 공략했던 방법을 다시 펼치기로 했다.
반면 상대는 플레이오프에서 증명한 저력을 이어갈 것을 다짐한 듯 엔트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2023년 마지막 승부에 임하는 LG와 KT가 엔트리를 발표했다.

LG와 KT는 오는 7일 잠실구장에서 KS 1차전에 임한다.
1차전 하루 전인 6일 오후 2시까지 KBO에 엔트리를 제출했고 KBO는 이를 취합하고 검토해 발표했다.
포스트시즌 규정에 따라 양팀에서 각각 30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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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미 KS 선발 투수 4명(케이시 켈리, 최원태, 임찬규, 김윤식)을 확정지었다.
후반기 선발에서 활약했던 이정용이 불펜으로 돌아갔고 기존 필승조 고우석, 김진성, 함덕주, 유영찬, 백승현, 정우영이 KS에서도 리드를 지키는 임무를 맡는다.

불펜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이우찬과 신인 박명근이 경쟁했는데 염 감독의 최종 결정은 이우찬이 됐다.
좌타자가 많지 않은 KT지만 최근 컨디션에서 좌투수 이우찬이 신인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내년 5선발 후보이자 KS 훈련 과정에서 뛰어난 구위를 선보인 좌투수 손주영도 엔트리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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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진 마지막 자리도 고민이었다.
대타 자원 이재원과 대주자·대수비 역할을 맡는 내야수 손호영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손호영이 우세했고 염 감독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대주자 기용을 위해 손호영을 선택했다.
전문 대주자 최승민이 있지만 최승민 다음 대주자도 머릿속에 넣었다.
정규 시즌 막바지 1군에 올라 활약한 안익훈은 백업 외야수로서 극적으로 KS 무대를 밟게 됐다.

정규 시즌 LG는 KT와 16번의 대결에서 33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도루 실패 7번으로 성공률이 82.5%였다.
KT 주전 포수 장성우의 도루 저지율은 14.6%. 가을 야구에서 유독 잘 던지는 윌리엄 쿠에바스 또한 슬라이드 스텝은 약점이다.
LG의 뛰는 야구가 가장 잘 통했던 상대가 KT였고 LG는 KT에 상대 전적 10승 6패로 앞섰다.
대타 대신 대주자를 기용해 이 부분을 KS에서도 살리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사실상 대타 없이 베스트 9을 밀고 가는 점. 김범석이 꾸준히 타격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
염 감독은 “대타가 필요한 경우는 신민재 타석에서 상대가 좌투수를 낼 때”라고 했다.
그런데 KT에는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외에는 좌투수가 없다.
즉 대타를 기용할 상황이 적으며 정말 대타가 필요할 때는 김범석을 내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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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PO와 라인업이 동일하다.
PO 시리즈에서는 윌리엄 쿠에바스, 벤자민, 고영표 3선발로 선발진을 운영했는데 KS에서는 배제성까지 4선발로 간다.
KS 일정상 3인 로테이션은 선발 투수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선발진이 5이닝 이상을 투구하고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이 승리 공식을 완성하는 게 KT가 KS에서 바라는 시나리오다.

더불어 LG 발야구도 경계하면서 정규 시즌과는 다를 것을 강조했다.
이강철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주전 포수 장성우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2년전 타이브레이크에서도 결정적인 도루 저지를 했다.
정규시즌과는 다를 것”이라고 장성우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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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에서 양팀의 전망은 다소 다르게 나왔다.
LG 염 감독, 오지환, 임찬규가 6차전 승리를 점친 반면, KT 이 감독, 박경수, 박영현은 7차전 마지막 승부 끝에 승리를 내다봤다.
양팀이 만나는 첫 포스트시즌인데 감독과 선수끼리는 인연이 깊다.
염 감독과 이 감독은 넥센 시절 감독과 수석 코치로 4년을 함께 했다.
박경수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LG 유니폼을 입었다.
오지환, 임찬규와 LG에서 함께 했다.

미디어데이에서 덕담을 주고 받으며 멋진 승부를 펼칠 것을 약속한 LG와 K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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