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김민수 지로나서 챔스 무대 데뷔, 의미 있는 도약…한국 축구가 주목해야 할 ‘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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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한국의 18세 빅리거 김민수(지로나)가 ‘별들의 전쟁’에 등장했다.

지로나의 김민수는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에인트호번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 4차전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34분 브라이언 힐과 교체되어 피치를 밟았다.

지로나는 사이드백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가 후반 10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후 수적 열세에 놓여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반전 카드로 김민수가 등장했지만, 이후 2골을 더 허용하며 0-4 완패했다.

팀은 대패했지만 김민수 개인에게는 의미가 큰 발자국이다.

2006년생인 김민수는 만 18세의 어린 선수로 지난 2022년 지로나에 입단했다.
지난시즌까지는 B팀에서 뛰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기회도 충분히 주어지고 있다.

김민수는 지난 10월19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26일 라스 팔마스와의 경기에서도 교체로 들어갔다.
두 경기에서 교체로 뛴 후 30일에는 엑스트레마두라와의 코파델레이(국왕컵)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기도 했다.
이번엔 유럽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도 데뷔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김민수는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자원이다.
지로나에서는 주로 측면에 배치되어 공격을 이끈다.
K리그의 양민혁(강원FC),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등 유망주들과 나이, 포지션이 같다.

아직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김민수는 한국 축구가 주목해야 할 선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10대의 어린 나이에도 지로나에서 착실하게 성장하며 유럽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아직 제대로 된 실적을 쌓지는 못했지만 이대로 지로나에 정착한다면 당장 2년 후 북중미월드컵에서도 활용 가능한 공격수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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