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포옹’ 엔딩했지만 EPL도 주목…손흥민, 리그 3호 도움→56분 이른 교체에 웃지 못한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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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손흥민(32·토트넘)이 2주만의 복귀전에서 도움을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 10라운드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승점 17을 확보한 토트넘은 공식전 2연승에 성공했다.
순위도 7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9월 말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은 휴식과 재활에 집중했다.
10월 A매치 2연전도 건너뛰었다.
그는 지난달 19일 웨스트햄과 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복귀해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다시 쓰러졌다.
그렇게 이날 2주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그는 도미니크 솔란케, 브레넌 존슨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의 탄탄한 수비에 다소 고전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에 1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반전을 쓰기 시작했다.
후반 4분 손흥민이 도움으로 팀의 동점골에 기여했다.
그의 감각적인 왼발 크로스는 애스턴 빌라 수비진을 모두 통과했고, 기다리던 브레넌 존슨이 그대로 밀어 넣어 득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손흥민은 후반 11분 히찰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는 자신이 교체 대상이라는 소식을 듣고 손가락으로 자기 가슴을 가리키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벤치에 앉은 손흥민은 불만 섞인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움을 강하게 표시했다.
다행히 경기가 끝난 뒤에는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옹을 나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55분 이상 출전시키는 건 계획에 없었다.
지난번에 복귀했을 때 60분을 채우다가 다시 부상 당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고 손흥민의 교체 배경을 선수 보호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PL 공식 채널도 손흥민의 이른 교체를 주목했다.
손흥민의 의아한 표정을 게재하면서 “토트넘이 교체선수 첫 세트를 만들 때 손흥민은 교체될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손흥민은 교체된다는 소식을 듣고 약간 놀란 듯 보였다’고 주목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교체된 뒤 3골을 추가해 대승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오는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페이즈 원정길에 오른다.
10일에는 입스위치와 리그 11라운드가 예정돼 있다.
2차례 연속 쓰러진 손흥민이 연속된 강행군에 어느 정도의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지도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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