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진 공격력, '우승 후보' DB 초반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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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DB 감독. 사진=KBL 제공

‘DB산성’이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프로농구 DB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첫 5경기에서 1승 4패(승률 0.200)에 그쳤다.
삼성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출발했지만 이후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우승 후보라고 부르기엔 무색할 정도의 성적표다.

DB는 지난 시즌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시즌 내내 위용을 떨쳤다.
감독대행을 하다 지난 시즌 정식 사령탑 지휘봉을 잡은 김주성 감독은 디드릭 로슨(202㎝)-강상재(200㎝)-김종규(207㎝)로 이어지는 DB산성을 구축했다.
덕분에 경기 당 팀 득점이 90점에 육박하는 89.1점에 달했다.
득점과 도움, 경기 운영력에서 고르게 활약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이선 알바노의 활약도 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로슨이 팀을 떠났지만 DB는 정상급 전력을 자랑한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였던 강상재와 김종규를 붙잡았다.
2019~2020시즌 DB에서 뛰었던 외국인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206㎝)를 영입했다.
올해도 굳건한 DB산성라는 평가다.
알바노도 건재하다.
DB는 정규리그 전초 격인 컵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올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김주성 DB 감독은 “올 시즌은 통합우승이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막상 정규시즌이 시작하자 DB만의 컬러가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공격력이 무뎌진 게 크다.
팀 평균 득점이 70.4점으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올 시즌 팀 득점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20점 가까이 낮아졌다.
알바노(9.6득점)와 강상재(8.4득점), 김종규(5.0득점)의 시즌 평균 득점이 아직 두 자릿수가 채 되지 않는다.
김종규는 지난 27일 KCC전에서는 고작 3분22초를 뛰었고 득점은 기록하지 못하는 최악의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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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강상재. 사진=KBL 제공

팀 도움 7위(17.6개), 팀 리바운드 5위(38개) 등 다른 지표도 아직 더 다듬어야 한다.
지난 시즌 2위였던 팀 3점슛(시즌 평균 10개)은 올 시즌 6.6개로 반 가까이 줄었다.

DB는 내외부적으로 흔들린다.
김주성 감독은 지난 24일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 작전타임 도중 보드마커를 던지고 이선 알바노에게는 욕설을 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선수단에게 분노를 드러낸 것. 이 장면이 고스란히 중계방송에 나왔다.
김주성 감독이 이틀 뒤인 26일 정관장과의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적절치 못한 언행이었다”며 선수단과 팬에 사과했다.
김주성 감독은 알바노에게 따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DB는 부진한 팀 성적에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노출되면서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DB로서는 서둘러 팀을 추스르고 연패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초반부터 상위권과 벌어지면 따라잡기가 버거워진다.
자연스럽게 ‘통합 우승’도 어려워진다.
사령탑 2년 차를 맞이한 김주성 감독의 리더십이 빛을 발해야 하는 순간이다.
DB는 다음 달 2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인 KT와의 방문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필요한 건 오로지 승리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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