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명승부 될 것 같다” T1 vs 젠지, 미리 보는 롤드컵 결승에 파리 열기 뜨겁다 [SS파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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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파리=김민규 기자] “이번 월즈 최고 명승부를 기대한다.
”
미리보는 ‘2024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가 있는 T1과 ‘쵸비’ ‘캐니언’ 등 차세대 스타 군단 젠지가 맞붙는다.
한국(LCK) 내전이 펼쳐지는 롤드컵 준결승에 파리는 열광의 도가니다.
이른 시간부터 경기장 앞은 수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다.
T1과 젠지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롤드컵 준결승을 치른다.
‘숙적’이라 했다.
악연이라면 악연이다.
최근 3년간 두 팀은 LCK 결승에서만 다섯 번을 만났다.
2022년 스프링부터 2024년 스프링까지. 젠지가 네 스플릿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LCK를 넘어 롤드컵에서도 ‘젠·티’가 만났다.
결승행 길목이다.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
‘디펜딩 챔피언’ T1은 전인미답의 롤드컵 5회 우승을 노린다.
스타 군단 젠지는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전력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게다가 두 팀 모두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인기 팀이다.
젠지와 T1의 4강전에 LCK를 넘어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그래서일까.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는 이른 시간부터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로 가득했다.
프랑스 현지 팬을 비롯해 멀리 한국에서 온 팬까지 다양했다.
경기장에 들어가는 입구는 긴 대기열이 발생했다.
팬들의 얼굴은 기대에 가득찬 모습이다.
자신을 폴(23·파리)이라고 소개한 한 팬은 “정말 기대된다.
최고의 명승부를 기대한다”며 “파리에서 두 팀의 경기를 볼 수 있어 영광이다.
‘메르시(고마워요)’”라고 말했다.
LCK에서는 젠지가 우세했다.
다섯 번의 결승 맞대결에서 네 번을 승리했다.
T1은 유독 젠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번 롤드컵 경기력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T1은 8강전에서 LPL 톱e스포츠(TES)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기세가 한껏 올랐다.
반면 젠지는 8강전 최약체로 꼽혔던 북미(LCS) 플라이궤스트에 3-2 진땀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플라이퀘스트가 잘 싸운 것도 있지만 젠지로서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숙명의 라이벌로 부를 만큼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 이제 명운을 건 두 팀의 승부가 시작된다.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준다’고 했다.
T1과 젠지 중 하늘의 선택을 받아 정상에 도전할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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