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빨간불] 손흥민·황희찬 부상 신음...명단 발표 앞두고 고민 깊은 홍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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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들의 부상이 길어진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도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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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를 돌며 축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드컵으로 향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행보는 11월에도 이어진다.
오는 14일과 19일 각각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의 2024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조별리그 5~6차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원정이다.

이번 두 경기를 치르면 조별리그 반환점을 돌게 된다.
현재 B조 1위(승점 10)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원정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사실상 월드컵 본선행 7부 능선에 도달할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한 일정이다.
홍 감독은 오는 11월4일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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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DB
고민이 깊다.
에이스들이 부상을 털고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의 합류는 소집 직전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우선 주장 손흥민은 지난달 말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던 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10월 A매치에 함께하지 못했다.
토트넘 공식전 3경기에 결장하다 지난 웨스트햄전에 복귀했다.
부상 복귀와 함께 득점포를 가동하고 모든 골에 관여하는 등 월드클래스의 진면모를 선보였다.
그런데 다시 넘어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며 부상 재발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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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DB
홍 감독은 10월 일정 때와 같이 일단 손흥민을 선발한 후 상황을 지켜보고 승선과 제외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11월3일과 10일 각각 애스턴빌라, 입스위치전을 앞두고 있다.
이 두 경기에서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한다면 대표팀 승선도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손흥민이 이 두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햄스트링 부상이 한 번 재발했던 만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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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휠체어를 타고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희찬도 마찬가지다.
황희찬은 지난 10월 A매치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었다.
요르단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왼발목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이 소속팀에 복귀한 뒤 “발목 인대에 문제가 있어 최대 3주 정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3주면 쿠웨이트전 약 일주일 전에 복귀하는 셈이다.
가뜩이나 대표팀 차출로 부상을 입었기에 울버햄튼 입장에선 A매치 출전을 허락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같은 날 부상을 당한 엄지성(스완지시티)도 왼무릎 부상으로 6주 동안 결장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대표팀 승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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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상대 태클에 걸려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플랜B를 생각해야 하는 홍 감독이다.
다행히 10월 A매치에서는 젊은 피를 중심으로 2연승을 따낸 바 있다.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이 득점포를 가동했으며 손흥민 자리에서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빛났다.
이들은 11월 A매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새얼굴 가세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홍 감독은 지난주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9월에는 하지 못했던,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코리안 리거’ 점검에 나섰다.
스위스 무대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이영준(그라스호퍼),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으로 이적한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 등의 경기력을 확인했다.
다음 달 초에는 K리그1 현장을 방문해 국내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한 뒤 최종 엔트리를 짤 예정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에서 복귀해 대표팀에 날개를 달아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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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공격이 골키퍼에 막혔다.
사진=스포츠월드 DB
최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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