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 “1차전 운명은 물론 2차전도 재개될 6회초 공격과 수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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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와 삼성의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중단된 1차전과 2차전이 열린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오후 4시로 예정된 1차전 재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날 첫 시작인 6회에 1차전 운명뿐만 아니라 2차전의 향방도 갈릴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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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지난 21일 우천 속에 막을 올린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 김영웅 타석, 볼카운트 1B-0S에서 중단됐다.
시점으로는 5회를 지나 강우콜드를 선언할 수도 있었지만, 삼성의 득점이 6회초 김헌곤의 솔로포로 나온 상황이라 KIA에게도 6회말 공격이 주어져야만 강우콜드가 선언될 수 있기에 역대 포스트시즌 통틀어 처음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이제 23일 오후 4시에 김영웅 타석으로 1차전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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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KIA 이범호 감독과 삼성 박진만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박 감독은 “우리가 6회말 수비에서 낼 투수도 6회초 공격에서 추가 득점을 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면서 “2차전 선발 역시도 1차전 6회에서 어떻게 공격을 하고, 어떻게 막아내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1회 도루를 하다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부상을 입은 구자욱은 지난 21일 1차전 6회초 당시 스윙 연습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
구자욱은 주루가 안돼 이번 시리즈 내내 선발 출장은 쉽지 않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구자욱은 경기 초중반보다는 후반 찬스 상황에서 활용할 것이다”라면서 “1차전 때 스윙 연습은 코칭스태프가 대기를 지시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선수 본인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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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삼성 강민호가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삼성의 ‘안방마님’ 강민호는 1차전 남은 4이닝과 2차전 9이닝까지 최대 13이닝을 포수 마스크를 써야 한다.
1985년생으로 어느덧 한국 나이로 마흔인 강민호에게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박 감독은 “비로 잘 쉬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라면서 “강민호도 21년 만의 첫 한국시리즈니까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닐 것이다.
잘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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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초 무사 선두타자 김영웅이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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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사전 행사에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스1
1차전이 비로 ‘2박3일간’ 치러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 가장 마음을 졸인 선수는 이날 첫 타석을 바로 시작해야 하는 김영웅일 수도 있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가 생각보다 여유가 있더라. 본인이 먼저 타석에 들어가서 어떻게 하겠다고 얘기를 할 정도다.
플레이오프를 거쳐오면서 3년차 어린 선수답지 않게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면서 “김영웅이 번트를 댈지 강공으로 갈지는 KIA의 투수가 누가 올라오느냐에 따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광주=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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