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면 150km 이제는 나오면 맞는다’ LG KS 불펜데이 8.2이닝 무실점 신화 어디로 갔나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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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지난해와 다르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고우석은 미국으로, 이정용은 상무로 입대했기에 불펜 뎁스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급추락은 예상하기 어려웠다.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LG 얘기다.
1년 사이에 다른 불펜이 됐다.
지난 11월8일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불펜 데이는 꿈 같은 일이다.
당시 LG는 선발 투수 최원태가 0.1이닝 4실점했지만 이정용 정우영 김진성 백승현 유영찬 함덕주 고우석이 8.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상대에 기선 제압당한 경기. 그러나 중간 투수 7명이 경기 끝까지 굳건히 마운드를 지켜 역전승을 이끌었다.
투수 7명 중 5명(이정용 정우영 백승현 유영찬 고우석)이 150㎞ 이상 강속구를 던졌다.
김진성과 함덕주는 각각 결정구인 포크볼과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가리지 않고 압도했다.
여기에 물음표가 붙는다.
고우석과 이정용은 없지만 다른 5명은 올해도 여전히 LG 유니폼을 입고 있다.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는 물론 삼성과 PO 엔트리에도 유영찬 김진성 함덕주 정우영 백승현이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이들 중 대다수가 1년 전과 다른 공을 던진다는 것이다.
유영찬과 김진성을 제외하면 거짓말처럼 단체 구위 하락이다.
그 결과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21로 6위. 3년 연속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강한 상대와 맞붙고 집중력이 높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이 약점이 더 두드러진다.
LG는 삼성과 PO 2경기에서 총 20점을 허용했다.
1차전 선발 최원태와 2차전 선발 손주영이 고전한 것도 패인이었으나 불펜진 또한 실점을 이어갔다.
2023 KS 2차전으로부터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마치 5, 6년은 지난 것처럼 구위가 떨어졌다.
김진성 외에 중간 투수 모두 20대인 것을 돌아보면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다.
물론 아직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
잠실로 돌아온 3차전에서 다른 흐름을 만들 수도 있다.
그런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발 임찬규의 호투. 선발에서 중간으로 자리를 바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철벽투가 필수 조건이다.
LG 내부적으로 반드시 짚어볼 필요가 있는 올해 불펜 붕괴다.
2년 동안 네 차례나 1군 메인 투수 코치가 바뀌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몇몇 투수가 단점을 메우려다가 장점을 잃어버렸다.
투수 육성과 훈련 시스템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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