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령탑으로 첫 포스트시즌 치르는 박진만 감독 “정규시즌과 다른 것 못 느껴… 4차전 안에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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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서로 타순을 짰다.
2번 윤정빈이 키플레이어다.
박 감독은 “윤정빈과 김헌곤을 두고 타격과 전력분석 파트와의 회의 끝에 윤정빈을 선택했다.
김헌곤이 출루보다는 적극적인 타격을 가져가는 공격 메커니즘이라면 윤정빈은 올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출루율도 좋은 타자다.
중심 타자들에게 찬스를 연결시키는 능력에선 윤정빈이 낫다는 판단에 2번 타순에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의 이번 PO는 엘지의 뛰는 야구, 이른바 ‘경엽볼’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삼성은 포수 포지션에 강민호, 이병헌, 김민수까지 세 명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박 감독은 “올 시즌 내내 LG가 그런 야구를 해왔다.
그래서 이번 플레이오프에는 LG의 뛰는 야구를 막아내기 위해 3인 포수 체제를 가동할 생각이다.
주전 포수인 강민호도 올 시즌 LG를 상대로 도루저지율이 좋았다.
그리고 김민수도 워낙 송구능력이 좋다”고 설명했다.
LG는 5차전까지 진행된 KT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외국인 투수인 엘리저 에르난데스(베네수엘라)가 5경기 모두 등판했다.
에르난데스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LG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반면 삼성은 코너 시볼드가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활약을 보며 부럽더라. 외국인 투수가 5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것을 보면서. 우린 외국인 투수 1명이 빠져있다.
다른 투수들이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불펜 운영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박 감독으로선 1차전 선발로 등판하는 데니 레예스가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박 감독은 “레예스가 어떻게 던져주느냐에 따라 이후 불펜 운영이 달라질 것 같다.
3차전 선발도 아직 안 정했을 만큼 2차전 선발인 원태인 빼고는 전원대기다.
정규시즌보다는 선발 투수의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겠지만, 레예스가 얼마만큼 긴 이닝을 던져주느냐가 포인트다”라면서 “마무리는 김재윤이 고정이다.
필승조는 김태훈과 임창민, 좌완 이상민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타선의 장점은 장타력이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면서 올 시즌 185홈런을 때려내며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최대 3경기가 펼쳐지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얼만큼 많은 홈런을 때려내느냐에 따라 시리즈를 빨리 끝낼수도, 업셋을 당할 수 있다.
박 감독은 “타자들이 2주간 실전 감각이 떨어져있다.
중간에 연습경기를 한 경기 치르긴 했지만, 팀의 장점인 장타력이 발휘될 수 있게 얼마나 타자들의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느냐가 중요하다.
준비는 잘 했다.
빨리 경기 감각이 돌아오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LG의 가을야구 맞대결은 2002년 한국시리즈 이후 22년 만이다.
당시 삼성은 6차전 9회 이승엽(現 두산 감독)의 동점 3점 홈런과 마해영의 끝내기 백투백 홈런으로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당시 박 감독은 현대 소속이었다.
박 감독은 “2002년 한국시리즈는 다 지켜봤다.
마지막 극적인 동점과 역전을 기억하고 있다.
그때의 좋은 기가 이번 시리즈에서 이어질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그는 “시즌 때랑 똑같은 것 같다.
주위에서 ‘잘 잤느냐, 긴장되지 않느냐’라고 묻지만, 크게 다른 것을 못 느낀다.
오늘 기자회견장에 기자분들이 많이 오신 것을 빼면 정규시즌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4차전 안에 끝내고 싶다.
그래야 한국시리즈에서 승부를 해볼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
4차전 안에 끝내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대구=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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