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진' 토트넘, 브라이튼에 충격 '역전패'...前 2득점→後 3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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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2024~2025 EPL 7라운드 브라이튼 3-2 토트넘
전반 2-0 리드, 후반 2-3 역전패...6연승 실패
존슨, 6경기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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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7일 브라이튼과 2024~2025 EPL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골을 먼저 넣고 후반 잇따라 3골을 내주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EPL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캡틴' 손흥민(32)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이 후반 대역전패를 당하며 6연승에 실패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다 후반 21분 만에 수비진이 무너지며 무력 3골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달 15일 아스널전 3-0 승리 후 이어지던 연승행진을 5경기에서 마감했다. 아스널전 후 브렌트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잡으며 연승 행진을 달린 토트넘은 EPL 4연승을 노리며 상위권 진입을 노렸으나 전반 23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전반 37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을 잡은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분 얀쿠바 민테에게 만회골, 후반 13분 조르지뇨 뤼터에게 동점골, 후반 21분 대니 웰백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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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찬스를 놓친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키./브라이튼(영국)=AP.뉴시스

이날 손흥민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 71분을 소화한 시점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 이어 4일 치러진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도 결장했다.

예상 밖으로 부상이 길어진 손흥민은 홍명보호의 10월 A매치 2경기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한국의 홍명보 감독은 당초 10월에 펼쳐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요르단 이라크와 3,4차전의 중요성을 고려해 손흥민을 명단에 넣었으나 페렌츠바로시 원정에서 제외되며 부상이 길어지자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하고 홍현석을 대체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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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의 역전승을 이끈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가오루(왼쪽)./EPL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이후 19일 열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튼 원정에 앞서 "손흥민이 부상 회복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이번 주말 경기에 복귀하기에는 지금 상황에서 너무 빠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한 회복과 재활을 거치면, 평균적으로 3~4주 정도의 기간을 필요로 한다.

손흥민의 부재가 아쉬운 경기에서 브레넌 존슨은 6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포지션에 티모 베르버를 기용하며 도미닉 솔란키, 브레넌 존슨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하고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진에서 호흡을 맞추고 비카리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도미닉 솔란키의 침투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앞서 나갔다. 3개 대회(EFL컵 유로파리그 EPL) 5경기에서 5연승을 거둔 상승세는 전반 37분 티모 베르너의 어시스트를 받은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로 절정을 이뤘다.

하지만 토트넘의 6연승 분위기는 후반 3분 만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얀쿠바 민테에게 만회골을 내주면서 수비진에 허점을 보이기 시작한 토트넘은 후반 13분 가오루 미토마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뇨 뤼터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21분 대니 웰벡에게 역전골을 헌납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미토마는 브라이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패스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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