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납치실종’ 루이스 디아스, 헤더극장골 터졌다. ..리버풀, 루턴에 1-1 힘겨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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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부친이 콜롬비아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에 의해 납치돼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26). 그가 극장골을 폭발시키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리버풀은 5일(현지시간)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35분 타히트 총한테 선제골을 얻어 맞았으나, 후반 추가시간 5분 루이스 디아스가 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1-1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이번 시즌 EPL에서 7승3무1패(승점 24)를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9승2패(승점 27)의 맨체스터 시티가 1위, 8승2무(승점 26)의 토트넘 홋스퍼가 2위다.
전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에서 0-1로 패한 아스널은 7승3무1패를 기록했으나 득점 차이로 4위로 밀려났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날 디오고 조타-다윈 누녜스-모하메드 살라를 공격 최전방,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맥 알리스터-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미드필더, 조 고메스-버르질 판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알렉산더 아놀드를 4백, 알리송 벡커를 골키퍼에 포진시키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날 전체 슈팅수에서 24-8(유효 6-5)로 크게 앞서면서도 막판 1골에 그치는 등 골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루턴 골키퍼 토마스 카민스키는 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리버풀을 애태우게 했다.
후반 38분 흐라번베르흐와 교체 투입된 루이스 디아스는 12분 만에 하비 엘리엇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시키며 리버풀에 승점 1을 안겼다.
디아스의 아버지는 여전히 실종 상태인데, 디아스는 골을 넣은 뒤 “아버지를 위한 자유”(Freedom For Dad)라고 쓰인 셔츠를 들어올리며 부친의 석방을 간절히 호소했다.
디아스의 부모는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 접경 바랑카스에서 총을 든 괴한들의 위협을 받고 납치됐다.
이후 콜롬비아 당국이 수색에 나섰고, 납치됐던 어머니만 구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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