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간 승률 0.491…대전 야구의 한 시대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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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프로야구 한화가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가 최종전이었다.
결과적으로 2-7로 패했다.
최종 시즌 성적 66승2무75패를 기록했다.
일단 롯데(65승4무74패)에게 7위 자리를 내주고 8위로 내려앉았다.
롯데의 최종전(10월 1일 창원 NC전)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양 팀 모두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좌절된 상황.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3시 16분을 기점으로 1만2000석이 모두 팔렸다.
벌써 시즌 48번째 매진.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5시즌 삼성이 세운 36회다.
뿐만 아니라 1986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누적 관중 80만(80만4204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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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도 풍성했다.
무엇보다 이날 베테랑 투수 정우람(한화)의 은퇴식이 예고된 상황. 경기 전부터 사인회를 통해 팬들을 만나는 한편, 두 자녀와 함께 시구, 시타, 시포를 꾸리기도 했다.
내친김에 특별 엔트리에 등록,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나섰다.
상대 1번 타자 최정원을 상대하고 내려왔다.
직구만 총 4개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32㎞까지 찍혔다.

다만, 경기 내용은 다소 아쉽다.
무엇보다 화력 대결에서 차이가 컸다.
NC가 장단 15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동안 한화는 4개에 그쳤다.
선취점을 가져갔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배경이다.
수비에서도 허점이 보였다.
실책 또한 기록된 것만 3개였다.
운이 따라주지 않은 부분도 있다.
6회 초 박상원이 수비하는 과정서 최정원의 부러진 방망이에 맞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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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의 정규 경기도 마무리됐다.
내년부터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로 터전을 옮긴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1964년 1월 27일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으로 첫 선을 보였다.
올해로 61년째. 1982년 프로야구 원년 OB(두산 전신)이 연고지 서울로 향하기 전 3년간 임시로 사용한 바 있다.
한화는 1986년 제7구단으로 들어온 전신 빙그레 시절부터 홈구장으로 썼다.
통산 2213경기서 1067승41무1105패(승률 0.491)를 기록했다.

대전=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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