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7위도 ‘가시권’…파이널 라운드 앞두고 6경기 무패, 전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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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어느덧 7위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리그 6경기에서 4승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두 달동안 승점 14를 쓸어 담은 전북은 승점 37을 확보, 강등권 밖인 9위에 자리했다.
2연패에 빠진 7위인 광주FC(승점 40)와 격차도 1경기 차로 줄였다.
반대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와 간격은 5점으로 벌렸다.
전북은 후반 14분 김진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40분 박진섭이 허용한 페널티킥을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성공시켜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영재의 크로스를 전진우가 헤더로 마무리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전북은 김두현 감독 체제로 지난 5월 새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 감독 체제에서도 전북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보강했고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안드리고, 전진우, 한국영, 이승우 등이 빠르게 팀에 녹아 들었다.
후반 교체 카드로 쓸 수 있는 가용 범위가 확실히 늘었다.
제주전에도 후반 교체로 투입된 이영재와 전진우가 역전 득점을 합작하기도 했다.
또 전북은 리그 32경기 50실점으로 최다 실점 팀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수비도 안정적으로 변모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실점인데, 이마저도 페널티킥이다.
4연속경기 무실점도 기록했다.
박진섭과 홍정호의 중앙 수비는 물론 새 얼굴 김태현의 악착같은 수비가 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중이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 2)도 소화하고 있지만, ‘이원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미 세부FC와 1차전에서 B팀 자원들을 총동원해 6-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다음달 3일 홈에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할 예정이다.
주전 자원의 체력을 안배하는 동시에 K리그1 잔류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당장 33라운드에서 10위인 대구FC와 승점 6짜리 맞대결을 펼친다.
그리고 곧장 파이널 라운드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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