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계속…김하성, FA 앞두고 수술 가능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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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내야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시즌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상황.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더디다.
당초 겨냥했던 포스트시즌(PS) 출격은 둘째 치고, 최악의 경우 수술대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28일 “김하성의 어깨 상태가 PS 출전 가능성을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당시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다음 과정이 좋지 않았다.
상대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락의 견제에 1루로 슬라이딩하는 과정서 팔에 충격이 가한 듯했다.
이튿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어깨 염증 소견이 나왔다.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2021년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이었다.
당초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봤다.
10일 정도 짧은 결장을 예상한 배경이다.
벌써 5주가 흘렀지만, 여전히 빅리그서 모습을 보기 어렵다.
샌디에이고 훈련 시설서 재활 훈련 중이다.
이날 동료들은 있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를 찾기도 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정규리그 내 복귀는 어렵다”고 밝혔다.
관건은 수비다.
타격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송구가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트 감독은 “김하성은 팀의 핵심 선수”라고 언급하면서도 “그라운드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효과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너리그팀과의 연습경기서 2루수로 출전하고 유격수 자리에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
송구가 돼야 콜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설상가상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케빈 에이시 기자는 자신의 SNS에 “김하성이 이번 오프시즌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다”고 적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두고 있는 시점임을 떠올리면 큰 악재다.
무엇보다 최대 강점으로 여겨졌던 내구성과 수비 부분에서 마이너스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전만 하더라도 1억 달러 이야기까지 나왔던 바. 김하성의 몸 상태에 따라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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