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기다린 '한방'…살아난 한유섬, 송명기 상대 추격의 투런포 작렬

사진=SSG랜더스 제공

인천 팬들이 목 놓아 외친 홈런이 눈앞에 펼쳐졌다.

프로야구 SSG의 대표 거포, 한유섬이 올 가을 첫 홈런을 개시했다.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2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팀이 0-4로 뒤져 있는 우울한 상황이었다.
선발 김광현마저 3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엄지 손가락 부위 불편함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여러모로 SSG가 웃을 수 없었다.

이대로 가을을 포기할 수 없는 SSG의 반격은 그때 시작됐다.
4회초 등판한 문승원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으며 복선을 깔았다.
회수는 4회말 한유섬의 몫이었다.
이닝 첫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 타석에 선 한유섬은 3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송명기의 5구째 패스트볼을 제대로 잡아당겼다.
이 타구는 120m를 날아 랜더스필드 우측 외야 관중석에 꽂혔다.
점수가 일순 2-4로 변했다.

전날(22일) 열린 준PO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그는 이 한방으로 올 가을 첫 홈런을 신고해냈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7호 홈런이다.
가을야구를 경험한 매 시즌마다 적어도 하나씩의 홈런을 때려내는 데 성공했다.

인천=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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