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휘두르게 하는 팬들의 함성···안치홍 “내겐 큰 복, 최선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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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제공
“많은 관중 속에서 뛸 수 있어 큰 복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프로야구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전날 가을야구 진출 실패라는 쓰라린 결과를 마주했다.
키움전에서 4-5 역전패를 당해 트래직넘버가 모두 소멸됐다.
6시즌 연속 가을야구 탈락이다.
팬들의 발걸음은 멈추질 않는다.
‘보살’이라고 불리는 팬들은 1회 초부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응원에 보답했다.
한화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치홍이 포문을 열었다.
2회초 무사 2루 상황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날 한화의 첫 득점이었다.
계속해서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3회초 2사 1,2루에서 좌중간 1루타로 3루 주자 최인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가을야구 진출을 실패한 뒤라 동기부여가 어려울 수 있었을 터. 그래도 안치홍은 “보시다시피 팬분들이 정말 많이 와주신다.
이쪽(3루)은 꽉 찼다”며 “이렇게 많이 찾아주시고 홈경기 할 때 관중석을 가득 메워주시는 걸 보니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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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제공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은 2009년 2차 1라운드로 KIA의 지명을 받아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1·2017·2018년 2루수로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0년 롯데로 이적한 뒤에도 주전 2루수를 도맡았다.
올 시즌을 앞두곤 주황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시즌 초 부침을 겪고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으나, 125경기에 나서 타율 0.298을 마크했다.
팀에서 황영묵(0.303) 다음으로 높다.

한화에서 보낸 첫 시즌에 대해 안치홍은 “좋은 점도 있는데 아쉬운 점이 많다.
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부상이 왔던 시기가 중요했던 시기라 아쉽다.
초반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지기도 했다.
더워지면서 조금 페이스를 찾긴 했으나, 초반부터 힘을 보탰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다행히 팀의 성장세는 체감된다.
안치홍은 “밖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는 팀이라고 느꼈다”며 “시즌 끝나고 다음을 빠르게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다.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하고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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