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야 고마워”… 성유진 ‘행운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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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챔피언십서 시즌 2승
4R 고전… 악천후에 3R로 종료
2위 이예원, KLPGA 대상 확정
배선우, LPGA 저팬클래식 준우승


성유진(23·한화큐셀)이 폭우 덕에 행운의 우승을 거머쥐며 시즌 2승을 올렸다.

5일 제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4라운드는 폭우로 인해 두 차례나 중단되면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이에 대회 규정에 따라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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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이 5일 제주 엘리시안제주CC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2023 4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4라운드가 폭우로 중단되면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제공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성유진은 1번 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뒤 4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벌타를 받은 뒤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이후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전반에만 5타를 잃었다.
순위도 선두와 7타 차로 벌어진 공동 12위까지 내려갔다.
이런 상황에서 폭우로 오전 11시45분과 오후 2시9분,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되자 대회조직위원회는 3라운드 성적으로 대회를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성유진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3라운드 성적에 따라 11언더파 205타의 이예원(20·KB금융그룹)과 김재희(22·메디힐)가 공동 2위를 차지했고, 10언더파 206타의 홍정민(21·CJ), 임희정(23·두산건설), 이승연(25·SK네트웍스)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42점을 더해 651점으로 남은 1개 대회 성적에 관계없이 558점의 임진희(25·안강건설)를 따돌리고 KLPGA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한편 배선우(29)는 이날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다이헤이요클럽 미노리코스(파72·659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배선우는 이나미 모네(일본)에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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