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역할도 괜찮다는 강이슬, 원팀 기대하는 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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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국민은행이 박지수(26·196㎝) 공백 속에 가시밭길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원팀을 이뤄 반전을 꿈꾸고 있다.
슈터 강이슬(30·180㎝)도 4번(파워포워드) 역할을 각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박지수 이탈 탓에 하위권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조직력을 탄탄하게 다지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박신자컵을 통해 끈끈한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에이스 강이슬은 박신자컵 일본 히타치전에서 3점슛 11개 중 8개를 넣는 등 33점으로 폭발력을 과시했다.
더불어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한 경기도 나왔다.

박지수 없는 국민은행이라면 강이슬의 존재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도 “분위기가 바뀔 때마다 (강)이슬이의 3점슛이 터졌다.
강이슬 덕분에 편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프로 13년차가 된 강이슬의 마인드도 한층 성장했다.
강이슬은 강이슬은 “원래 2번(슈팅가드), 3번(스몰포워드)을 맡았지만 이제 상황에 따라 4번도 소화해야 한다.
우리 팀 높이가 낮아진 만큼 내가 리바운드를 못 잡아도 계속 경합해야 한다”면서 “공격에선 나 외에도 해줄 선수들이 있다.
서로 도우며 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강이슬은 국가대표 장신 슈터다.
외곽으로 나가 슛을 던진다.
수비보다 공격 비중이 컸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강이슬은 팀 상황을 고려해 4번 역할까지도 자처하고 나섰다.

강이슬의 헌신이 국민은행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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