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60홈런-60도루에 도전하나? 오타니, 1경기 1홈런-2도루 추가하며 53홈런-55도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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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홈런-60도루에도 도전하려는 것일까. 148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영역인 50홈런-50도루에 도달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한 경기 1홈런-2도루를 추가했다.
시즌 홈런, 도루 개수는 각각 53개, 55개로 55-55 클럽 가입에도 홈런 2개를 남겨뒀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2득점 1타점 2도루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6-5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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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라는 전인미답의 영역에 도달했다.
달성 과정도 극적이었다.
그 경기에서만 3홈런 2도루를 몰아치며 51홈런, 51도루에 도달했다.

이제 멈출법도 하건만, 오타니는 멈추지 않는다.
그의 방망이와 도루 1개마다 야구 역사가 달라지고 있다.
이후에도 홈런포와 도루를 추가하며 기록을 더욱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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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괴물같은 운동능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득실대는 메이저리그에서 평범한 수준이다.
오타니는 1초에 28.2피트를 달려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 중 158위다.
1위는 1초에 30.5피트를 뛰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다.
그러나 오타니는 투수를 겸업하는 ‘이도류’답게 누구보다 투수의 타이밍을 뺏는 데 탁월하다.
0-4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오타니는 무키 베츠 타석에서 2루를 훔쳐 54호 도루를 성공해냈다.

오타니의 발은 멈추지 않았다.
다저스가 3-5까지 따라붙은 7회 1사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또 한 번 2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시켰고, 2사 뒤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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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9회엔 오타니의 장타력이 빛을 발했다.
4-5로 뒤진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마무리 세스 할보센의 스플리터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53호 홈런으로 이틀 만에 또 다시 홈런포를 추가했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이룬 다저스는 후속 타자 베츠의 끝내기 솔로포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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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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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는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도 코앞이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오타니 이전 일본 출신 최고의 야구 천재로 꼽히는 스즈키 이치로가 미국 메이저리그 입성 첫 해인 2001년 기록한 56도루다.
아직 오타니에겐 6경기가 남았다.
이치로의 기록을 깨는 건 시간 문제다.
과연 오타니의 질주는 어디까지 계속 될까.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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